오늘 에어팟 프로2가 도착해서 써봤는데(형고)
1세대 대비 저음 양감은 좀 줄어들었고, 대신 고음이 좀 트였습니다.
대신 극저음 탄탄함이 좀 아쉽네요. 1세대에서는 저음 양감이 좀 과해서 이런 단점을 의식하기 어려웠는데, 2세대에서는 볼륨을 조절하니까 탄탄함이 1세대 대비 개선되었음에도 단점처럼 느껴지는 느낌..
고음은 확실히 깔끔해졌습니다. 에어팟 맥스 성향을 따라갔다는 얘기가 있던데, 저음은 에어팟 맥스랑 비교하긴 민망하지만 고음이 예쁘게 들리는 건 에어팟 맥스보다 더 좋은 것 같았습니다.
아닌가..? 아무튼 이건 나중에 집중해서 비교해봐야겠네요.
노캔은 1세대 대비 조금 나아진 느낌입니다. 보스 qc 이어버드 2와 비교하면 보스 대비 고음이 많이 취약합니다.
대신 저역~중역은 8~100% 수준정도는 되는 것 같은데 고음이 많은 환경에서는 고음이 오히려 부각된다고 느낄 수도 있겠네요.
저는 고음이 많이 들어오다보니 "큰 소음을 노캔으로 걸러내고 있는 느낌" 을 받았는데, 이어폰을 빼니까 생각보다 소음이 크진 않구나- 싶었습니다.
그 외에는.. 애플이니 IOS 기준 다른 코드리스들이 범접하기 어려운 편의성, 앱 완성도, 연결성 등이 있겠는데 제가 지금 메인으로 쓰고있는 보스랑 비교하자면 화이트노이즈가 안느껴지는게 부럽다.. 정도.
보스는 주변소리듣기(어웨어 모드)에서 화이트 노이즈가 심합니다. 보스 앱 완성도나 연결성같은건 확실히 수준이낮다, 불편함을 느낀다.. 고 할 수 있는데 제가 그런 거에는 둔감해서 그냥저냥쓰고 있네요.
이건 진짜 진짜 개인적인 의견인데, 에어팟 프로 2 보컬 튜닝은 정말 마음에 들어요. 힘이 야아악간 약하고 저음도 약하게 느껴지는 단점은 있지만 보컬 하나는 딱 깔끔하게 떨어진다는 느낌을받았네요.
확실히 요즘 일반적으로 약 V나 V자 성향 이어폰에서 치찰음 직전까지 고음을 강조하는 튜닝이 듣는 재미가 있지만, 이번 에어팟 프로 2같은 고음은 약간 심심한 것 같으면서도 편한 튜닝도 나름의 추구점이 명확하게 느껴져서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