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무지성하게 한 탓인지 장렬하게 사망하셨습니다. 알리발 거-대 히팅건으로 시도했습니다.
이때 눈치챘어야 했는데...벗겨놓은 듀얼쇼크 기판의 모습입니다.
뭣 모르고 단열테이프? 같은걸로 세세하게 붙였는데 금방 녹아서 급히 떼어내고 다 호일로 감쌌습니다.
요렇게 말이지요. 과연 제거에 성공할 수 있을까요...?
오...밑에가 안보이는데 쏙 빠졌습니다. 450도의 뜨거운 바람은 무연납도 당연히 버티지 못헀겠죠.
남은 납과 핀을 제거하기 위해 다시 작업을 이어나갔습니다.
요로코롬 깔끔하게 정리가 되었습니다! 이제 호일을 벗겨보겠습니다.
격한 납 제거의 흔적...
....어?
지금 생각해보면 당연한 일인데 처음 열풍기 써보는거라 긴장해서 어리버리 타다보니 이런 결과가...ㅠㅠㅠ
그냥 진동케이블은 잘랐다가 다시 납땜해주고 기판만 남겨서 작업했으면 어떨까...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이 참상을 만들고 나서 바로 인두기 + 거치대부터 구매했습니다. 온도조절 되는 디지털 인두기로요....
부품 사다가 다시 살릴까 고민했지만 봉인해뒀다가 조이스틱에 써먹기로 했습니다. 멍청하면 손발도 고생하지만
지갑도 고생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