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릴거면 좀 일찍 걸리지 왜 꼭 3월부터 걸려서 말이죠. 신속항원 3회차 (+자가진단키트 3회차)만에 비로소 양성이 떴습니다. 처음부터 PCR을 했으면 바로 나왔을 것을..
심지어 의사가 이거 이렇게 찐하면 벌써 나왔어야 한다고 하는데...
"선생님 저랑 어제도 봤잖아요."
"아. 그렇죠... 어제 PCR 받으라고 해볼걸 그랬네요.."
"어짜피 오늘 나오잖아요 결과."
"그렇죠.... 그래도 제가 바로 약 드릴 수 있어서 다행이네요."
증상은 물론 지금 매우 최악이고요. 병원에서 처방해준 마약성 진통제랑 여러가지 약들 먹고 있습니다.
병원피셜로는 열 42도 즈음입니다. 지금은 약먹고 내렸긴 했는데 집에 온도계가 고장나서 모르겠고요.
신종플루 2008년에 걸렸을때보다는 안아픈거 봐서는 오미크론 같습니다.
그와중에 이제 직장에 제 업무를 대체할 수 있는 사람이 단 한명밖에 없군요. 최고위 관리자.
계약직 - 저(중간 관리자, 확진), 서무 (중간 관리자, 확진) - 고위 관리자 (월요일부로 파견) - 최고위 관리자 순입니다. 대충 뭔 이야기인지 아실 분은 아시리라 믿습니다.
하하하.... 하하.... 하.... 그렇게 안아프면 병원 가지 않으려고 했는데 정말 미안하네요. 오늘도 출장가셨을텐데.
근데 너무 아프네요. 어쩔 수 없습니다.
덧) 여러분 반드시 이거 사놓으십시오
누가 코로나 걸리게 될때 대비해서 이거 사놓으라고 했는데, 진짜 최고의 정보였습니다.
목에서는 피가래가 나오고 속은 더부룩한데 크림스프는 속을 개운하게 뻥 뚫어주는데다가 부드럽고 맛있어요.
(애초에 대부분의 해장국에 프리마랑 같이 들어가기도 하고....)
최고의 병간호용 식품입니다. 진짜. 개운해서 너무 좋네요. 진짜... 먹고 너무 속이 확 풀려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