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G3말입니다.
순정펌웨어가 깔린상태로 왔습니다. 카메라 부품이 빠져있었지만 크게 상관은 없구요.
실수로 리커버리를 Boot영역에 잘못 씌워 하드브릭이 되어버렸습니다. 엘지폰이 하드브릭되면 퀄컴 강제 USB 펌웨어 주입 모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직접 결선해야 한다고 하길래, 밀려오는 자괴감에 쪽팔림과 더불어 어렵게 직접만나서 나눔해주신 문페이즈님께도 너무 죄송스러워서 죽고싶어지는것을 무릅쓰고 체감사이즈 최대 원자한알크기인 CPU 핀과 접지단을 빵끈으로 연결하고 그상태에서 한쪽발로 USB를 꽂았다 뺐다 하고 머리로는 F5키를 눌러서 장치관리자 확인시킨결과 약 40번의 시도끝에 성공했습니다.
지금은 Gapps 없이 Resurrection Remix OS 7.1.1을 올려 사용중입니다. G3까지 엘지는 휴대폰을 참 잘 만들었어요. 뭐 논란이 없지는 않겠지만, 최소한 UI 구성요소부터 사운드까지 통틀어 UX에서 느껴지는 특유의 감성 하나만큼은 훌륭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뭐 전 그런거 다 필요없고, 음악셔틀로 쓸거라서 배터리 오래가고 부드럽게 작동하기만 하면 되거든요. 제용도를 매우 충실히 수행해주고 있습니다.
뭐 이런 물건이 한창 나오던 시기 저는 초딩이었고, 보급형 스마트폰이 나오면서 주변에 초딩들이 속속들이 스마트폰을 장만하기 시작했을 때라서 크게 체감되는건 없었습니다만...
체감사이즈가 큽니다. 액정도 큰편인데 베젤에 스테레오 스피커까지 있으니 말이죠. 제품의 컨셉을 고려하면 매우 당연하겠지만, 스피커의 출력과 음질은 뛰어난 편입니다.
한편 해상도가 FHD도 아니고 HD LCD라서... 잔상도 꽤 있습니다. 하지만 이 덕에 UI에서 잔렉이 사실상 없다고 봐도 무방해서, 여기에는 이상한짓 안하고 순정상태로 사용하려고 합니다. 뭐 커롬같은게 있는지조차 모르겠지만... 그리고 저시기 터치위즈 디자인이 저에게는 추억으로 남아있어서, 다시 보니 반갑네요. 또한 대기상태에서 배터리가 오래갑니다. 이걸 수령하고 eagle 작성시까지 한번도 충전을 안시켰는데 아직도 20%네요
받을때 안드로이드 10계열의 커스텀 펌웨어가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버그가 심하고 간헐적 재부팅 증상이 발견되어, 다 밀어내고 GAPPS 없는 CM12를 새로 깔았더니 빠르네요.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이친구는 카카오톡 봇전용으로 냅둘렵니다. 마땅한 커스텀 펌웨어가 없기도 하고, 그러자니 순정펌에 루팅만 해서 쓰는게 제일 좋거든요. 많은 카카오톡 봇 실행기가 정상 작동을 위해 Android Wear 앱을 요구하므로, 자연스럽게 이걸 이용도로 쓰게되었네요.
사실 성능은 좋은 편이 아닙니다... 발열도 심하구요. 출시일이 폰으로 스트레스 안받을려면 무조건 플래그십을 사야 했던 시기니까. 이해는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MI A2입니다. 최소 1년은 같이 서브폰으로 함께할 물건이구요. 순정 안드로이드 11 죽이네요.
소중한 나눔 정말 감사드리며 문페이즈97님 나중에 시간되시면 연락주세요. 밥한끼 사드리겠습니다. 원래는 당일 사드리려고 했는데 그날 제가 바빴던 관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