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 잠깐 다녀왔어요.
나름 놀러왔다고 일행분들이 굳이 맛집을 가야겠다고
인터넷에서 쭉 찾아 보시더니 여기가 맛집이다 카여 그 곳으로 출발을 하였어요.
흑돼지 집이었는데 인터넷 SNS 여파인지 대기인원이 엄청 많았어요.
해서 일단 대기표 받고 기다리는데 40분 가량 예상 된다하더군요.
저는 어딜가서 줄서서 먹는걸 매우 싫어하는 터라
같이 간 일행분중에 저랑 비슷한 생각을 가지신 분과
근처 동종 업종 식당을 몇군데 찾아갔어요.
역시 배운 분들이 많은건지 고기집이 만원이더군요
고기는 진리인것이에요.
몇집 더 돌아보다 자리있는곳을 찾아 일행에세 연락을 했더니
의외로 손님이 빠르게 나가서 곧 자리가 날거같다 돌아오라 하더군요.
해서 결국 그곳에서 식사를 하기로 했어요.
여긴 다른곳 2인분 수준을 1인분으로... 기본이 400G부터 시작을 하는데
가격도 썩 저렴한 편은 아니었어요.
직원이 직접 구워주는 형식에 고기는 두툼 하긴하던데
지글 지글 화덕(?)에 다 구워진걸 한점 베어 물어 봤는데?
우!!!!걱(?) 우우우우걱(?) ... 턱이 금방 피곤해지는게
대충 상태가 어떠리라 예상은 되시겠지만...
SNS에 입소문을 탄 집 치곤 이렇게 심하게 질긴 돼지 고기 일거라곤 생각 못했는데
뒤통수를 후리는 느낌을 받으며 정말 깜짝 놀랬어요.
제주도에서 보통 손님 유도를 위해 하는 방법을 보니..
SNS나 블로그에 맛집으로 올리고 그걸 직원에게 보여주면
음료수나 저렴한 사이드 메뉴중에 한가지를 무료로 서비스 해주는 방식이에요.
그리고 sns에 당한 악에 받친 손님들이 너희도 당해봐라(?)
라는 심정으로 올린것도 한몫했겠거니 했네요 (....)
앞으로 검색할땐 검색 순위에서 한 4-5위 쯤 되는 집에 가서 후딱 먹고 나오던가 해야겠어요
순위가 높은 만큼 사람이 많을 가능성고 높고...
기다리는 시간이나 소문만큼도 아닌것에 들어가는 비용도 아깝고
기대하고 있던 제 위장한테도 미안해지더군요 --;
전에 낄님과 함께 간 친구네 고기집이 그리워지네요
조만간 한번 놀러가야지...
생각해보니 사이드 메뉴 하나로 글쓰기를 퉁치면 참 싸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