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칼로 하니까
한손으로 칼잡고 한손은 폰보면서 지긋이 수직으로 누르기만해도 수박이 서걱서걱하면서 잘 썰리길래..
전에 쓰던 홈플러스 만원짜리로 되는건가? 하고 똑같이 했더니
저항이 너무 강해 힘을 쓰다 칼몸이 부려졌습니다.
고기같은건 저칼로 너무 안썰려서 육즙손실 감안하고 그냥 가위로 썰었기 때문에..(야채손질은 거의 안했고)
요리할땐 몇번 쓰지도 않은칼인데도 절삭력이 너무 구리네요.
칼나갈때 하마터면 다칠뻔했는데 다행히 껍질만 까졌어요
비싼장비는 몸 불편한 사람이 쓰는 지팡이같은거라,실력이 구릴수록 좋은장비가 필요하다는 평소의 지론이 강화되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저칼쓰다가 아 칼로는 원래 힘든거구나 하고 포기한게 좀 있는데,국산칼 4-5만원짜리라도 사볼걸 그랬네요
맛이 좋아지는 것도 장점인데 품이 줄어드는게 정말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