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우선 오프라인에서 만나면 말 한마디 잘 못 하는 그 찐따가 저입니다(덤으로 눈도 잘 못마주치죠 ㅋㅋ)
키보드만 잡으면 180도 달라지는 전형적인 키보드 워리어죠
뭐 그렇다고 음담패설, 욕설 그리고 패드립을 하지는 않습니다 ㅎㅎ
여타 잡소리를 집어치우고, 채팅을 잘 안치게 되는 이유를 말씀드리면
첫 째로, 건수를 안주는게 좋더라구요
요새 개념 밥말아 먹는 인간들은 대응하면 더 미쳐 날뜁니다 ㅎㅎ
요즘 채팅무시하기 기능이 워낙 잘되어있어서 낌새가 보이면 그냥 무시버튼을 누릅니다
둘 째, 제 자신이 실력이 없습니다
요새 다들 그러죠 돈 많으면 형이라고 ㅋㅋ
지갑전사도 어느정도 실력이 있어야 형이 되는데말이죠
전 피지컬도 안좋고, 단 몇 초만에 승부가 갈리는 온라인게임에선 그 몇 초가 느린 제 판단은 그냥 그들이 보기에 벌레..
급무룩 ㅠㅠ
셋 째, 증거를 모으고 고소를 해도, 나 자신도 지칩니다.
한 2년여전에 이미 뇌종양치료중인 저에게 발암드립 + 부모님안부까지 묻는 녀석을 너무 화가나서 직접 고소한적이 있습니다
결과부터 말하면 대학생이였고 인실X을 시전해주었습니다만, 그 절차가 굉장히 길고 복잡하며 결정적으로 국가기관이 그리 친절하게 알려주지는 않아서 지칩니다
마지막으로 아는사람들과 같이 게임합니다. 롤도 다인큐가 솔로/듀오보다 낫더라구요.
이렇게 여러 이유로 채팅을 안하게 되고 피하다보니 분쟁이 일어날 일이 없어졌습니다
멘탈이 깨질일도 없구요
사실 가장 큰 이유는 생각이 크게 바뀌어서 그런데요.
익명의 온라인 공간에서 아무리 잘난척 해봤자 그 끝은 언제나 현실이란 생각이 든 이후로 함부로 말하는걸 많이 줄였습니다. 뭐 아직 저도 한참 모자란 인간인지라 가끔씩 싸가지 없게 댓글도 달고 그러지만요 ㅎㅎ
오랜만에 진지충에 장문충 출동이네요.
제가 멍청해서 글도 잘 못쓰는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