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가는 사람들은 꼭 간다는 551 호라이입니다.
사람들은 대개 여기서 바오츠나 교자를 테아크아웃 하기만 하는데, 그거 하나 위해 20분 이상 기다리는 건 미련하다고 현지인들은 말합니다.
그러나 일부 매장은 점내 식사가 되는데 그 중 저 1700엔짜리 정식만큼은 예외입니다.
세트 구성은 단자이멘, 바오츠, 슈마이, 하루마키에 완즈와 안닌도후까지 세트로 나오죠.
단자이멘은 새우맛이 나는 대만식 국수죠. 개운하면서 돼지고기 민치 특유의 맛이 무게를 잡아줍니다.
바오쯔는 왕만두 내지는 찐빵같은 만두로 여긴 돼지고기와 양파만 넣어 짭쪼롬하면서 단 맛이 납니다. 만두피는 단 맛이 은은하게 나네요.
슈마이는 남중국식 새우 딤섬으로 얇은 피에 새우완자를 넣어 탱글거리며 새우향이 씹으면 확 퍼지죠. 간장을 찍어 먹습니다.
하루마키는 춘권이라고도 하며 남중국과 베트남에서 쓰는 원통형 만두로 이건 표고버섯 간장 조림과 고기민치를 넣네요.
완즈는 고기를 뭉쳐 달짝지근한 데리야끼 입힌 미트볼, 안닌도후는 일종의 젤리입니다.
음.. 이래서는 대만에서 먹은 그 구성 같군요.
아무튼 다양하게 갓 조리한 만두들을 종류별로 먹을 수 있는데다가 저러고도 1700엔이니 전 만약 511 호라이 가시면 저렇게 드시길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