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어디서 날려보낸건지는 모르겠지만 진짜 너무 싫네요.
고층 아파트이다 보니 드론이 두 대나 들어온 적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화학적인 방법으로 전파방해를 하기에는 인간까지 악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고...
전기적인 방법으로 비행체 내부의 회로를 교란하려고 하니, 마땅한 도구를 사 두지 않았습니다.
음파 교란을 시행하기에는 22kHz 이상 주파수를 올바르게 재생하는 도구가 없으니 패스.
물리적으로 비행체를 직접 공격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이들의 비행 패턴은 복잡하기 짝이 없는데다가 속도가 빠르고 쉽게 눈에 띄지 않는 곳으로 날아가 버리니
기체의 종류는 다양하지만 집에 날아오는 기체들의 종류는 많지 앉죠. 대부분은 피해를 끼치지 않는다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그냥 존재 자체가 싫습니다. 심지어 일부 Culicidae 과의 기체들은 인간을 공격합니다.
그래도 다행히 크기가 작은 기체들만 들어와서 비행하다가 알아서 빠져나가던지 전등 속에 들어가서 그 수명을 다 하던지 하는데, 일단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바이오닉 드론 파괴 작업을 수행하느라 일이 손에 안 잡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