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아는거랑 다른 디자인인데
아동급식카드라고 있습니다.
차상위계층 등 결식 아동들을 위해서 끼니에 얼마쯤 지원하는 카드인데요
이거는 바우처 형태로 운영되고 끼니당 5천원 가량 사용이 가능합니다.
일단 제가 생각하는 문제는
액수가 너무 적습니다.
끼니 당 5천원쯤 사용이 가능하다는데
요즘에 누가 5천원하는 밥을 식당에서 팔까요?
저 저녁으로 먹은 국밥만 해도 한그릇에 7천원이었습니다. 2천원 부족하죠?
맥도날드도 기본 버거나 스낵랩 같은거 아니면 세트로 5천원 이상입니다.
다 그냥 오히려 5천원 하는거를 찾는게 더 어려워요
근데 액수만이 문제냐?
아니요... 가맹점도 많이 없구요.
그래서 아이들은 결국 편의점에 갑니다.
편의점 음식은 편의점 알바할때도
좀 안좋게 말하면 줘도 안먹는 음식이었는데요
그거를 급식카드 쓰는 아이들 대부분이 한참 배고프고 식탐있을때 먹는다는겁니다.
아니, 그거라도 양껏 먹으면 또 다행이죠.
무슨 그 아이들 부모님인지 양육자가 맞는지도 모르겠는 사람이 와가지고
편의점에서 술은 돈으로, 안주할거는 급식카드로 긁는거 봤거든요
아니 애들보고 밥먹으라는걸 왜 지가 술 퍼먹고 안주 사는데 쓰냐구요...
솔직히 너무 갑갑해요.
앉아서 뭐? 옛다 이거나 먹어라 처럼 아이들한테 5천원 던져주나? 누구 약올리나?
탁상행정하는 것들
지네들은 뭐 먹는지 안봐도 뻔한데요 ㅋㅋㅋ
지가 한끼에 5천원하는 밥, 그거 받아주는 곳에 찾아가서 밥먹어보라지?
그리고 아이들 밥 거르는거 하지말라고 준거를 지 배때지 채우는데 쓰는 어른이라는 것들이나
정말 너무 슬프고 아깝고 안타까워요.
편의점 야간 일할때 한밤중에 아동급식카드로 김밥 컵라면 사서
급하게 먹던 학생 아직도 못잊네요
어머니가 초등학교에서 일하셔서 더 잘 아는데
심지어 어떤 학생은 차라리 급식먹는게 더 좋다고 말할 정도입니다.
이게 무슨 아이들을 위한 제도에요??
진짜 윗머리들은 이거 두개중에 하나만 선택했으면 좋겠어요
보여주기식으로 했다면 부끄러운줄 알고 더 잘하고
몰라서 그런거라도 더 잘 좀 하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