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 자체는 지난주에 했는데 피곤해서 밍기적거리다가 이제 올려요...
기글 출신입니다. 램 8기가라고 올려두셔서 남은 슬롯 하나에 8기가 추가하겠다고 마이크론 램을 샀는데 열어보니 하이닉스 램이 숨어있었네요. 장착이 제대로 안 되어서 인식이 안되었던 거라 다시 끼워주고 닫았는데... 졸지에 Me개봉 램 하나가 생긴 사람이 되었습니다(...)
딱히 겜트북이 필요한 건 아니었는데 어쩌다보니 난생 처음으로 제가 쓰는 겜트북을 사게 되었어요. 원래는 7535U 달린 이걸 사려고 했는데 등산로에 올라온 걸 보고 성능은 더 좋고, 크기는 비슷하고, 무게는 저것보단 무거워도 원래 쓰던 거랑은 비슷하니 괜찮고, DCI-P3 100%라서 더 좋은 패널에, 가격까지 더 싸서(중고긴 하지만 20만원이나!) 이걸로 오게 되었습니다. 이 와중에 댓글로 떡밥을 던졌던 물건은 안 올라오는 바람에... 윈도우가 없긴 했지만 이미 윈10 프로가 있어서 그걸 넣었고, 받고 나서 써보니 키보드나 터치패드도 만족스러워요. 삼성 25W 충전기로 충전이 안되는 건 아쉽지만 대신에 번들 PD 충전기로 폰이 충전되니 번들 충전기를 들고다니는 걸로 해결(?)
그치만 결국 반쯤 실패한 지름이 되고 말았는데, 겜트북을 저전력 노트북처럼 배터리로 주구장창 쓰는 건 어려운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배터리 절약 모드를 항상 켜둬도 쭉쭉 닳는 게 보여서 원래 용도는 충족하지 못하게 되었어요. 그래도 완전히 못하는 건 아니니 정착은 할 것 같지만. 전기를 조금이라도 아끼겠다고 120Hz 디스플레이를 60Hz로 쓰는 극악무도한 짓을 하는 건 덤. 다른 기기도 전부 60Hz로 맞춰서 괜히 역체감 느끼는 것보단 나아요.
이유는 모르겠지만 예전에 저를 괴롭혔던 파이어폭스 크래시 문제는 여기서 나타나지 않더라구요. 하드웨어 문제가 맞았던 건지 아니면 패치로 해결이 된 건지는 모르겠어요.
겜트북 구매 글에 게임 얘기가 하나도 없는데 넘어갑시다. 게임 성능을 아예 생각 안한 건 아니지만 되면 좋고 아니면 말고 수준이라...
원래 성능
이건 라이젠 컨트롤러로 온도 75도 제한을 걸었을 때... 인데 어째선지 성능만 내려가고 온도는 그대로. 그치만 게임할 때는 설정대로 온도가 적당한 수준으로 유지되니 상관 없긴 합니다.
라라랜드 좋아요(?)
그보다 상판 LED 효과 설정이나 기능키 설정을 하려면 악명 높은 아!머리!가 필요하다고 하는데 이걸 설치해도 괜찮을 지 모르겠어요. 괜히 설치했다가 꼬이면 다시 설정하기 귀찮은데...
겜트북인데 아무리봐도 정말 탐나는 친구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