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과는 다르게 시작은 병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며칠 전 이사를 한다고 원래 안 좋던 허리를 무거운 택배 박스를 옮기고 가구 조립하는데 썼더니 오랜만에 맛이 갔습니다 가까운 정형외과 전문의가 있는 곳을 검색해보니 옆 건물에 바로 있었네요
근데 정형외과 전문의씩이나 되시는 분인데 왜 병원이 아니라 의원일까요 뭐 세금 같은 문제가 있나 싶지만 가까워서 가봤습니다
여긴 태블릿PC로 접수를 하고 카톡으로 접수 정보를 알려주는 최신 기술이 접목된 병원이더라고요
X레이 찍더니 의사 선생님 왈
??? : 미안한 말인데 환갑인 나보다 허리가 안좋아 사실대로 병명을 적으면 앞으로 보험가입 못하니 단순 신경통이라고 적어줄께
나 : 정확한 병명은 뭔가요?
??? : 퇴행성 이지 뭐
K201 들고 산타면서 고생이란 고생은 하다고 국군 지구병원 신경외과 밥 먹듯이 들락거렸으니 허리 안좋다는건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습니다만 오랜만에 병원 가서 의사 말 들으니 흠칫하더군요 우선 약만 받고 더 아프면 주사 맞기로 했습니다
컴퓨터 앞에 앉아서 하는 일 한다고 하니 그쪽에 일하는 사람이 허리가 많이 안 좋다고 하네요 적게 일하고 적당히 버는 직업으로 전직해야 하나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