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NVMe SSD를 샀습니다. 노트북에 이전설치를 하고 결국 처음부터 다다시 깔았지만 여튼 윈도우가 잘 돌아가니 만만세를 외치며 기본적인 프로그램들을 깔았습니다.
그리고 남는 SSD가 하나 생겼네요. 노트북에 원래 박혀있던 놈입니다. PM961이라고 써있습니다.
840에보가 최근 메롱한 상태를 많이 보이기에 ( 부팅시 프리징, 파이어폭스 띄울 시 프리징, 기타 프리징 ) 이거로 메인 드라이브를 잡아주려고 했습니다.
그냥 생각없이 끼우고 부팅하고 나니 부팅이 안되네요. 아 뭔가 꼬인 것 같습니다. 다 뽑고 NVMe SSD만 끼워서 부팅을 해봅니다
아 이번엔 됩니다. 뭔가 드라이버가 안잡힌 티는 팍팍 나지만 여튼 된다는게 좋은거잖아요.
그래서 이번엔 다 꽂고 다시 부팅하는데
안돼요. 무슨일인진 모르겠는데 안돼요. 무슨 문제인지 찾아 해메기 위해 부품을 하나하나 다 뜯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도저히 모르겠어요.
결국 CPU를 뜯었는데... 핀이 하나 휘어있습니다. 여태 어떻게 돌아갔는지도 모르겠는데 핀이 하나가 배를 드러내고 누워있네요. 이걸 커터칼로 살살 펴보려다가......
부러졌습니다.
결국 AS보냈습니다. 불행중 다행인건 AS기간이 아직 남았다는 것이고, 2만원과 택배비 약간으로 해결이 될 것 같다는 점이네요. 작은 케이스에 들어간 ATX 보드 꺼내느라 고생하고, 그 주렁주렁 달린 파워선들 꺼내느라 고생했었는데 그걸 다시 박아넣을 생각을 하니 속이 갑갑하네요 (...)
그래서 결국 지금 모듈러 파워 알아보고 있습니다. 지금 쓰는파워가 5년쯤 썼으니 갈아줄 시기도 되었으니 슬슬 갈아줘야죠. 가는김에 선 하나라도 줄이고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