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 그러니까 구글이 아이폰 이어폰 잭 빠진 걸 광고에서 놀리던 시절까진 제 맘에 드는 폰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영 아니군요.
제 취향은 뭐 별로 복잡한 건 아닌데
안드로이드는 순정이었으면 좋겠고, 이어폰잭도 없으면 아쉽고, 베젤이 좁았으면 좋겠고(대신 노치가 없어야 함) 뭐 그 정도입니다.
덤으로 뭔가 개조가 쉽게 (ex. VoLTE 패치) 등의 조건도 있는데 얘는 정작 개조가 쉬워도 귀찮아서 안 하는지라 없는 조건으로 치고.
이 조건은 픽셀이나 원플러스 계열이 참 잘 따라줘서 구글하고 원플러스는 참 좋아하던 브랜드였습니다.
근데 베젤이 만족할 만한 좁은 베젤이 되니 노치가 들어가고 이어폰잭도 빠지고 가격은 오히려 더 올라가는 기현상이 발생하는군요.
이대로 가다간 가격만 가격대로 엄청 받아먹고 쓰면서 아 이게 없네 하면서 불편해 할 것 같네요.
이런 커뮤니티에서는 야 그 픽셀3 XL 노치도 엄청 큰거 들어가고 별로네... 라는 등의 저랑 비슷한 의견도 많이 보이는데 제조사는 계속 노치를 더 넣고 이어폰잭 빼고 하는 거 보면 정작 제 시점이랑 일반적인 소비자 시점이랑 거리감이 엄청 큰가 봅니다...ㅜㅜ;;;
순정 고집하는 거 빼면 그리 무리인 의견도 아닌 거 같은데 혹시 또 모르겠군요.
앞으로 이런 기기가 늘어날게 뻔하니 저도 언젠가 이런 폰들을 사게 되겠습니다만 그래도 아쉬운건 어쩔 수 없네요..
나름 이런 유행에 잘 따라줘야 하는 겉 같기도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