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 맥북 프로 분해하면서 개고생을 맛보고 이번에 한번 각 잡고 분해해서 발열 처리나 합시다 하며 드래곤볼을 모았습니다.
iFixit 툴킷 세트부터 곰 써멀과 곰 써멀 패드, 실리콘 장갑 및 작업용 장갑을 준비해서 본격적으로 분해하려고 했는데...
iFixit 툴킷 세트가 하필 어제 부재중일 떄 와서 기숙사 택배보관소로 들어갔네요....
거기다가 하필이면 주말은 개방 안한답니다;; orz;;;
우체국이라 기숙사 정문 안쪽에 두시면 찾아간다 했는데 규정상 안된다고 해서 택배보관소에 둔다고 했는데... 막을껄 ㅠㅠ
결국 나머지 준비물은 왔는데 공구가 안왔으니 전에 끝이 뎅강 부러진 P5 별나사 팁으로 나사를 따기 시작했는데....
5번째 나사 푸는 도중에 팁 머리가 완전히 뎅강 부러졌네요;;;;
어쩔 수 없이 사용해야 하는데 팁이 녹슨 것도 있고 이전 분해로 끝단 피로 파괴 된 파손 공구니 조심히 썼는데 ㅠㅠ
이번에는 끝단 절단면이 평평하게 부러진게 아니라 중간이 뭐랄까... 오각별 이만 남기고쐐기형으로 부러져서 아예 쓰지도 못하게 부러졌네요....
그런고로 일단 푼 나사를 다시 끼워넣느라 고생 좀 했습니다. 실리콘 장갑 끼고 손끝으로 눌러서 돌리고 했는데도 1개는 완전히 들어가지 않아서 그냥 그 상태로 쓰고 있네요.
어짜피 킥플립도 있고 하니 나사 머리기 바닥과 접촉하는 것도 아니라 딱히 지장 가는게 아니라....
그래도 다행인게 나사 머리를 아예 뭉개버리지 않고 팁만 얌전히 부러진게 천운이네요....
육각별 팁은 내구도가 더 좋고 힘 받는 곳이 분산되어서 그런지 피로 파괴로 끝단이 부러지지 않고 꽈배기처럼 휘면서 나사머리를 뭉개버리는 문제가 종종 있어서 강제로 때낸적이 종종 있어서 스리...ㅠㅠ
역시 공구는 상태가 영 아니올씨다 할 때는 쓰지 않는게 상책인가봅니다.
내일 공구 세트 받는데로 비어있는 오후 스케쥴 이용해서 방열 처리 작업 찍어 올릴 예정입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