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찰을 잘 안 쓰지만, 붕어빵이나 딸기 한팩 사면서 카드로 긁진 못하니 지갑에 조금씩은 넣어 다닙니다. 그러다보니 천원 이천원씩 빠져나가다 어느샌가 지갑이 텅텅 비지요. 그럼 도대체 어디에 쓴거야 궁시렁거리며 은행에서 빼오고. 또 현찰을 인출하면 상태 좋은 지폐만 따로 빼둡니다. 가끔 애기들이나 어르신들 드릴 때를 대비해서요. 그렇게 정리를 하면서 본건데 제가 은근히 외국돈을 많이 갖고 있군요.
외국 나갔다 오면 공항에서 바로 환전해버리는 분들도 계시던데.. 틈만 나면 외국에 놀러갈 생각을 하고 있어서 그런가. 갖고 있으면 언젠가는 쓴다는 생각으로 모아 둡니다. 일본이나 대만은 이상하게도 1년에 1번은 가니 더더욱 한국돈으로 다시 바꿀 필요가 없더군요. 중국돈은 좀 고민되긴 한데...
이렇게 보니 한국이랑 지극히 가까운 나라 돈밖에 없군요. 유로나 달러는 취급하지 않습니다. 갈 일이 없거든요. 허허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