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랍게도 아직도 작업실을 운용하고 있습니다.
연구실 끌려 가는 바람에 올수 있는 시간이 확 줄었었는데 연구실 방이 폭파 되서 이제 올 시간이 조금이라도 생겼습니다.
다행인건지 아닌지는 애매하긴 하지만 그래도 뭐 시간이 생긴것 자체는 다행이지만요.
[일이 줄진 않음] 몇주 전 부터 와야지 와야지 벼루고 있다가 외주 업무도 끝냈고 알바도 끝내고 이제 논문과 연구실 일만 끝내면 되서 오늘 시간내서 와봤습니다. 주요 목적은 연구실 폭파되면서 있던 장비 대강 옮겨둔거 정리하고 청소하고
물품 파악하러 왔습니다.
혼자 쓰다보니 방 자체는 크지 않지만 건물 하나를 통채로 사용하는 중인지라 수납공간(창고 겸 작업방)이 옆방이라 나름 편합니다. 이 방은 간단한 땜질이나 사무를 보는 공간 입니다.
옆방은 3D프린터 출력 내지 레이저 각인작업을 진행하구요. 3D 프린터는 총 5대 있긴 한데 지금은 대여 나가거나 집에 있어 여기엔 2대 정도만 있습니다. 전부 FDM 방식이라 좀 아쉽기는 합니다만 레진은 아무리 생각해도 사용용도가 떨어지다 보니 구매를 보류 하고 있습니다. 특히나 레진 관리가 상당히 까다롭고 그 기간이 짧아서 쉽사라 다가가지 못하고 있구요, CNC는 받아오긴 했지만 관련 프로그램이랑 매칭이 잘 안되서 활용을 잘 못하고 있습니다.
프로그램 연결법만 다시 찾으면 될듯한데 말이지요.
여긴 주로 조립이나 납땜 작업을 하는 책상 입니다.
본래는 사진 촬영 이나 팀원 책상으로 활용 했지만 이제 팀원들도 다 떠내 보내고 해서 그냥 작업대로 변경 했습니다.
조만간 SMD스테이션 이랑 마이크로스코프(땜용) 다시 가져다 놔야 합니다.
생각보다 잘 쓰고 있는 고릴라 마운트 랙 입니다.
최상단 에는 잡다한거(커피 용품) 아래 층에는 드론관련 물품 이랑 로스터기 그 하단에는 각종 센서, 아두이노, 라즈베리 파이 다수 등이고 하단에는 마실물 정도 네요.
작업실 자체가 활용도가 적어지긴 했지만 그래도 이런저런 작업이나 모임할때는 나름 편합니다.
에어컨이 없어서 여름에 사용을 못한다 뿐이지만요. 헣헣...
유지비는 대충 인터넷/전기세 정도고 전세로 들어온거라(외할머니명의 건물이기도 하고 모양이 애매해서 입주자도 없어서 싸게 싸게 들어왔습니다.) 추가 비용은 발생하지 않지만 올때 간간히 맛난거 사드리곤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