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슬 백업용 하드디스크의 용량이 차오르고 있어 하나 더 살까 하고 하드디스크 보관통을 보니.
저 많은 하드디스크 중에 딱 3개만 제 용도를 알고 나머지는 전혀 모르겠더군요.
평소에는 본체에서 아예 빼두고 백업할 때만 끼우는데, 동일 내용을 반복 저장하는 3개 하드디스크만 꺼내다보니 나머지는 뭐가 들어있는지를 까먹었어요.
그래서 하드디스크 구입 전에 뭐가 있는지는 알아야 사던가 재활용을 하던가 둘 중 하나를 선택할테니, 하나하나 다 끼워봤는데.
지워버린줄 알았던 10년 전 기글 백업
지워버린줄 알았던 초창기 주간뉴스 psd
그 외에도 회사 다닐 때 썼던 파일들이라던가.. 없어도 전-혀 상관은 없지만 이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자료이긴 하네요.
중국에서 하드디스크 두번 날려먹은 후로는, 절대로 데이터는 함부로 안 지우고 백업을 정말 정신병적으로 하는데, 이런 자료들도 다 갖고는 있었네요.
다들 250GB, 640GB 같은 소용량 하드디스크라 어차피 백업에는 별 도움이 안되고.. 생각 같아서는 8TB 짜리 외장하드 2개 사서 백업한 다음, 이것들은 다들 오함마로 후두려쳐서 버릴까 고민하게 됩니다만, 8TB 외장하드 두개면 40만원이네요.
지금은 저 옛날 데이터들이 이중 백업이 안되어 있어서 부랴부랴 복사 중. 일단 갖고 있는 하드디스크나 정리를 한 다음에 새걸 사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