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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에 1층 주차장 쪽에서 싸우는 소리가 들리길래 발코니에서 내다봤더니

 

주차장에 있는 택배기사 아저씨랑 옆 동 9층 아주머니랑 싸우는 소리더군요.

 

아주머니가 막 험한 쌍욕을 하면서 삿대질을 마구 하더라구요.

 

택배 때문에 무슨 일인데 저렇게 싸우나 싶었는데

 

엊그제부터 갑자기 또 욕하는 소리가 들리더라구요.

 

슬쩍 내다봤더니 택배기사분이랑 싸우던 아주머니가 썬글래스 쓰고는 막 욕설을 하면서 복도를 돌아다니더군요.

 

한참 그러다가 좀 멀리서 들리는 듯한 소리가 나서 보니 다른 데 가서 또 욕하면서 돌아다니더라구요.

 

오늘 새벽에 운동하러 나가는데 뭔가 집어던지는 소리가 나서 보니

 

9층에서 아래로 플라스틱 물통 같은 걸 마구 집어던지더군요.

 

지금도 계속해서 욕설 하면서 돌아다니고 옆 집 사람한테 시비걸면서 욕하고 난리도 아니네요.

 

입주민이 맞는지 헷갈렸는데 아까 보니까 어느 집 열린 문을 잡고있는 걸 보면 맞는것도 같고 그러네요.

 

욕하면서 뭐라뭐라 떠드는데 그 소리는 울려서 못알아듣겠고, 그냥 욕하는 소리만 들리네요.

 

갑갑하네요.



  • profile
    레이첼로즌 2020.08.01 12:07
    나쁜 생각이긴 한데, 다른 곳이었으면 이미 바람구멍 날 짓을 매일같이 하는 사람들 보면 참 복에 겨웠구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 profile
    title: AI아즈텍      dc20535 2020.08.01 12:21
    방금 문 열고 들어가는 걸로 봐서는 입주민이 맞는 모양인데, 옆집 사람들 어쩔...
  • profile
    title: 저사양히토히라      show runningconfig... 2020.08.01 12:29
    아파트 사는걸 꿈꿔왔는데 정상인만 있으리란 보장도 없고 층간소음이나 주차 문제 같은거 겪으면 스트레스가 장난 아닐거 같네요.
    지금은 꿈이 단독주택에서 사는걸로 바뀌었습니다.
  • profile
    title: AI아즈텍      dc20535 2020.08.01 12:31
    단독주택도 단독주택 나름입니다. 밀집한 곳의 단독주택은 오히려 주변 소음이나 주차문제가 더 심해요.
    한적한 곳에 전원주택처럼 살지 않는 한 어딜 가나 마찬가지랍니다.
    몇 가지 예를 들자면 저희 부모님댁이 단독주택인데 저도 학창시절 거기서 살았습니다.
    집 바로 옆이 윗동네 가는 계단인데 밤마다 거기 아래에서 젊은 애들이 모여서 담배 피면서 떠들어요.
    옆집 술주정뱅이는 하루가 멀다하고 고래고래 고함을 치고 잠 설치게 만들고
    그리고 매일같이 과일장수 채소장수들이 확성기 틀고 다녀요.
    당연히 대한민국 주택에 주차장이란 게 있을리가 없으니 주차문제로 싸움도 심하죠.
    그리고 어떤 놈인지 꼭 우리집 앞에 쓰레기를 내다 버립니다.
  • profile
    title: 저사양히토히라      show runningconfig... 2020.08.01 12:38
    집 앞이 대로라 외부소음은 어느정도 감수하며 사는데
    층간소음은 정말 스트레스가 심하네요.
    윗집이 에어컨만 켜면 집 천장에서 웅웅거리며 소리가 울려대는데 장난아니더군요. 올라가서 얘기해도 소용없길래 녹음해서 들려줬더니 3년만에 겨우 해결이 되었...
  • profile
    title: AI아즈텍      dc20535 2020.08.01 12:41
    저도 전에 살던 곳 원룸 위층에 이사온 망나니 놈들 때문에 도저히 못참고 이사를 왔죠.
    아예 처음부터 탑층 아니면 고려대상도 아니었을 정도였습니다.
    그 원룸 위층은 원래 옥상창고인데 집주인이 아마도 불법으로 개조한 걸로 알고있고
    이사온 놈들은 개를 두 마리 키웠는데 새벽에 어찌나 짖어대는지 어휴.
  • profile
    title: 저사양히토히라      show runningconfig... 2020.08.01 12:48
    맨윗층도 마냥 좋은건 아니더라구요.
    옥상에서 노는(?) 사람들도 있고 노후화 침수 같은 피해가 제일 먼저 발생하기도 하고 여름엔 달궈져서 열기가 바로 내려오고...
  • profile
    title: AI아즈텍      dc20535 2020.08.01 12:58
    다행히 저희 아파트는 박공형태의 지붕이라 옥상에 올라가는 사람은 없네요.
    다만 20년 넘은 아파트라 노후화로 인해서 방수문제가 생길까 우려는 됩니다.
    간혹 다른 동 옥상방수공사 공고 나오는 것도 보이고요.
    그리고 확실히 여름철 열기에 취약하긴 한데 박공형태 때문인지는 몰라도 걱정만큼 더운 건 아니더군요.
    오히려 겨울철 난방에 훨씬 불리한 것 같습니다. 여름에는 바람이라도 잘 불어서 시원한데 겨울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층간소음 때문에 선택한 결과라서 조용함 하나만으로도 너무 만족합니다.
  • profile
    title: 저사양히토히라      show runningconfig... 2020.08.01 13:09
    지붕 씌우는게 좋긴 하더라구요.
    침수피해도 적어지고 못올라가니 뛰어댕기지도 못하겠죠.
    빌라 맨윗층 살아봤는데 방수페인트 벗겨져서 침수로 인한 곰팡이가 생기기도 하고 여름엔 진짜 낮에 달궈진 옥상이 밤에도 식질 않아서 더위로 엄청 고생했던 기억이 있네요. 23시에 옥상 올라가서 바닥에 손 대봤는데 그시간에도 뜨끈뜨끈 했습니다...
  • profile
    title: AI아즈텍      dc20535 2020.08.01 13:27
    저도 원룸 살 때 꼭대기층(집주인이 창고를 불법개조하기 전까진)이었는데 확실히 한여름 열기는 엄청났습니다. 그리고 집중호우때 벽에서 비가 새기도 했죠.
    그나마 다가구주택이어서 집주인이 알아서 수리를 했지만
    다세대주택이나 연립주택 같은 경우 관리주체가 없는 경우라면 옥상방수 같은 경우는 문제가 많을 것 같습니다.
  • profile
    Λzure      읭 2020.08.01 12:54
    대치동 야발 아줌마가 생각나네요...
  • profile
    우타하      (외눈) IRIWAYO >_< 2020.08.01 22:53
    혹시 송파쪽에 사시나용?

    지인이 밖이 너무 시끄럽다고 투덜거린거하고 너무 내용이 비슷하네요

    자기네 택배 먼저 안준다고 깽판놨다던데..
  • profile
    title: AI아즈텍      dc20535 2020.08.02 07:11
    아뇨, 저는 천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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