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E1r2e8ub02o
영상 참조.
iPhone이 출시되기 전까지, 모바일 컴퓨팅의 개념은 지금과 크게 달랐습니다.
스타일러스는 기본장착이었고, 모든 기기들은 PC와 유사한 인터페이스를 탑재하려고 하였습니다.
그 결과물이 바로 Windows CE 및 Pocket PC 운영체제이죠.
당시의 모바일 기기는 크게 두 종류로 나누어졌습니다.
-상대적으로 가벼운 작업을 하기 위한 기기 (ex. 휴대용 계산기, PDA, Palmtop PC)
이들은 일반적으로 크기가 작고 배터리를 오래 사용할 수 있지만 컴퓨팅 파워가 높지 않아 제한적인 작업만을 실행할 수 있었습니다.
넓게 보면 Ti-89와 같은, PC를 통한 애플리케이션 설치가 가능한 공학용 계산기도 이 범주에 포함됩니다.
그리고
-PC와의 동일한 사용 환경을 제공하는 휴대기기 (ex. 태블릿 컴퓨터, UMPC, MID)
PC의 축소판이며, 대부분은 90년대부터 주목받기 시작한 기술인 펜 컴퓨팅을 사용하였습니다.
휴대용 PC 특유의 단점을 아주 심각하게 가지고 있었다는 것은 문제가 될 수 있겠죠.
오늘 소개하려는 제품은 SONY의 Vaio UX라는 제품입니다.
압도적으로 작은 크기와 높은 완성도 + 소니의 훌륭한 디자인 철학이 녹아들어서 UMPC 중 최고의 기기 중 하나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여기 계신 많은 분들께서도 틀림없이 기억하고 계실 겁니다. 어쩌면 이 제품이 드림 PC 중 하나였을 수도 있겠군요.
X86 cpu를 탑재하여, 윈도우를 구동할 수 있습니다.
굉장히 다양한 바리에이션이 있으며 여기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https://en.wikipedia.org/wiki/Sony_Vaio_UX_Micro_PC
일반적으로
- CPU: Intel Core Solo U1300 - U2200
- RAM: 512MB - 1GB
- HDD: 40GB - 100GB 또는 SSD 16GB - 64GB
- 1024*600 해상도
비쌀 수밖에 없는 구조였지요.
특히 2000년대 초중반 SSD의 가격은 하나당 100만원이 넘는 수준이었으니...
예전 같으면 UMPC는 아름답다고 주장하며 이런 제품이 다시 시장으로 돌아와야 한다고 주장했을 텐데,
요즘은 그저 괜찮은 휴대용 프메 머신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안그래도 '누워서 못한다' 는게 큰 문제점이었는데 말이죠.
(해상도는 괜찮은데, 하위 모델의 경우 RAM 문제로 구동이 어려울 수도 있을 듯 합니다.)
그나저나 요즘은 기술의 발달로 '당시 포터블 컴퓨터가 가진 문제를 거의 모두 해결한 UMPC' 가 중국에서 계속 출시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세 번째 사진의 제품이 마음에 들지만,
제품들의 디자인과 기능들이 하나같이 다 똑같아서 사고싶은 마음이 안 든다는게 문제네요.
현재 사용중인 CPN-L09와 비슷한 크기의 휴대용 랩톱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예전부터 평소 자주 했는데,
서피스의 경우처럼 가죽 커버에 키보드가 달려나오는 형태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한때 크라우드 펀딩을 받아서 크게 성공한 GEMINI PDA의 후속작이 공개되었습니다.
노키아 커뮤니케이터와 유사한 디자인이네요.
밖에도 스크린이 붙어 나옵니다.
이 외 성능 향상 등이 있다고 하네요.
제가 보기엔 전부 다 200LX 미만잡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