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략 15년을 찍는 에어콘입니다. 아니 더 됐으려나...
9년정도 청소도 안하고 쓰다가, 집을 전세 주면서 세입자분 쓰시라고 남겨놨는데 안 쓰셨다면서 6년간 방치된 덕에
청소 안하면 무서워서 돌리지 못하게 된 녀석이죠.
이사오자마자 출장가는 바람에 신경 못 쓰고 있다가, 어제 돌아오니 혹서가 반겨주네요.
일단 살아있나 궁금해서 돌려보니 찬 바람이 나오긴 합니다. 실외기 소음은 엄청났지만.
다만 한 5분 돌려보고 먼지냄새를 실컷 맡은 후 껐습니다.
완전분해하는 업체를 찾아서 전화했더니, 4시간에 17만원 소요된다고 하네요.
에어콘 상태가 상태이니만큼 두말않고 알겠다고 했습니다.
문제는 다음 주 월요일에나 출장 온다고 합니다.
...이 염천하에 앞으로 4일을 선풍기만으로 살아남아야합니다.
살려주세요...
한일선풍기 좋아요! 바람 겁나쌔서 시원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