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단골카페 갔다가, 바 테이블에 오신 분들이랑 말 트고
공부 하다가 남은 자투리 시간에 타로를 보려고 타로를 꺼네니까 옆에 계신 분이 타로도 볼줄 아냐고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그렇다고 하니까 갑자기 카페 사장님이 자기 연애운을 봐달래요.
저번에 타로 이야기 했을때 사장님이 타로 같은거 안 믿는다고 하셔서 "타로 안 믿는다면서요 ㅎㅎ" 라고 하더니
그냥 재미로 봐달래요.
바뻐 보여서 제가 카드를 막 뽑으니까 자기가 뽑아야 하지 않냐고 하길래
여태까지 카페 방문하면서 어느정도 감정교류나 정보를 알고 있어서 제가 뽑았다고 말하니 알겠대요.
그러고 이제 리딩을 하는데 다들 관심갖아 주시고 (갑자기 불난집 불구경 하는 모드로 전환)
애플스토어 급(?)의 관심속에서 리딩 시작.
- 사장님의 기준이 매우 확고하고 너무 세부적인거 같아서 완벽한 이성을 찾느라 연애를 잘 못하신거 같다.
- 현재로는 사장님이 확 끌리는 사람이 들어왔거나 그럴것으로 보인다.
- 미래 연애운은 좋은데, 관계를 만들어나갈지 안 할지는 사장님 개인 결정에 달려있다.
- 조언으로는 너무 따지지 말라. 판단 기준들이 많고 그러다보니까 조그마한거, 사소한게 마음에 안들어서 내치지 말고 감정적으로 따뜻하게 가족처럼 잘 감싸 안아주면 문제없다.
- 결론은 연애 조건을 따지느라 감정소모 하는 안좋은 환경이 벗어나면서 새로운 출발을 할 수 있다.
저도 리딩하면서 맞나? 틀리나? 노심초사 했는데 표정을 보니까 살짝 팩폭 맞은 느낌이라 안심했습니다.
최근에 주역점을 타로카드처럼 쉽게 볼 수 있도록 책이랑 카드가 나와서 그거 배워보고싶더라구요.
5월달에 미국에서 박사과정 밟고 있는 여사친 있는데,
연애운 (남자친구 관계...) 봐주기로 해서, 저것까지만 하고 봐주면 좋을거 같아요.
이렇게 점성술(?) 카드가 늘어나네요.. ㅎㄷㄷ
나중에 타로카페 차릴까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