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돈좀있는 집안 아이들의 장난감이었다고 하던 무전기가 어쩌다 굴러들어왔는데 이게 당시 장난감 무전기들 중에서는 성능이 꽤 좋은편이었다고 하더군요.
어쩌다보니 96년에 생산된 한개가 고장난 (초기불량)신품을 구해서 수리해봤습니다.
사용거리는 개활지에서 최대200m 보통은 50m정도라고 합니다.
무전기로써는 상당히 짧지만 장난감 치곤 깁니다.
건전지 잔량에 따라서 최대 거리는 다른데
9v 알카라인 건전지를 써야 개활지 기준 100m넘어서도 들리기 때문에 건전지값이 만만치 않습니다.(망간은 50m만 가도 거의 안들림)
그리고 장난감이다보니 스켈치 기능따위는 없습니다!?
그래서 상대 무전기에서 신호가 없을때도 자동으로 음소거가 되지않고 계속 치이이 소리가 나게됩니다.
이때문에 평소에는 볼륨을 최소로 해두고 대기하다가 상대편 무전기에서 말하기 버튼과 위의CALL버튼을 누르면 최소볼륨에서도 상당한 크기로 삐이이이이 소리가 나는데 그걸 듣고 응답하도록 하는 기능인가 봅니다.
그리고 이 무전기는 무려 AM라디오 기능이 있는데 성능이 의외로 괜찮아서 창가에서 일본이나 중국 라디오 방송을 상당히 선명하게 들을수 있을 정도입니다.
p.s.
무전기로 대화하면 사람말 끝까지 듣게됩니다.
이 무전기 포장은 이리 되어있었습니다.
사진을 못찍어서 구글에서 나온걸로 대체
정가는 22000원이었는데 지금 돈가치로 환산하면 6~8만원쯤 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