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식은 떡밥이기도 합니다만, 그래도 아직까지 저한테는 마음을 두근거리게 하는 정보입니다.
AKG의 k3003입니다. 처음에는 책정가가 130만원 정도로 잡혀서 욕이 거하게 나왔는데, 좀 떨어지다가 삼성이 하만을 꿀꺽하더니 아예 80만원 밑으로 내려왔습니다.
경사스러운 일이지만, 이미 k3003i나 벌크 제품도 있으니 쓸 사람들은 이미 다 써 봤을 겁니다.
잡소리가 길었고, 다 아는 얘기로 넘어가자면 삼성 임직원이면 이 제품을 40만원으로 살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 때문에 제 주변에 삼성 근무자가 있는지 친인척 분들을 물색했죠. 물론 없었지만요.
사실 k3003에는 관심도 없었지만, 삼성의 인수 후 AS도 좋아지고, 중저음 성향이라 알고 있었던 제 귀도 피아노나 바이올린 등의 솔로와 쿼르텟 밴드 중심의 재즈를 자주 듣다 보니 맑고 또렷한 중고음이 매우 듣고 싶어졌습니다.
삼성 직원의 혜택이나 그 부가적인 이익은 전혀 부럽지 않고, 용돈도 책이나 학습지, 앨범 약간을 사는 데에 쓰니 조금 받아도 괜찮아서 그리 욕심은 없었는데 이 쪽에 입문을 하니 이런 일도 있네요.
이번 주에 BSK에 참가하고, 청담 셰에라자드도 들리니 그 곳에서 제 취향의 리시버를 발견하는 것부터 먼저로 해야겠습니다. 일단 닿지 않는 곳에는 손을 뻗을 노력도 하지 않는 것이 마음은 편하겠지요?
*잡설 뒤의 질문입니다만, 여러분의 드림 리시버나 스피커는 무엇인가요? 저는 맨리 진공관 앰프에다 마란츠, Model 4344정도네요. 댓글에다가 적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소니
MDR-1R mk2 패드 너덜너덜한거
MDR-E868
XBA-10
번들 노캔 이어폰 3개
파이오니아
SE-CH5T
얼티밋이어스
UE600
MDR-1R mk2는 패드 갈아주고 케이블도 사야되는데 돈이 부족해서 두고있네요.
크롬도 좀 까졌는데 이건 걍 새로 사는게 낫지 않을까.. 생각중
계획은 UE600이랑 오테 옛날 오픈형 한 두개정도 쟁여놓을까 하고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