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 론평입니다.

알려진 것처럼 지난해 말 김정은정권이 각 도 상업국을 통해 2024년 시장관리부문을 개선하기 위한 인민조사라는 것을 실시했습니다. 이번 조사를 실시하면서 당국은 시장에 대한 주민들의 불만사항을 료해한 것이라며 조사 리유를 밝혔습니다. // '요해'는 표준어로, 그 뜻은 깨달아 알아냄.

조사 질문지에는 시장 사용료와 장세 등의 납부 방식과 납부 가격이 적절한지를 묻는 물음이 포함돼 있었습니다.
특히 시장관리소 운영 방식과 자전거 보관료, 시장관리소 관리원들에 대한 불만 사항까지 구체적인 질문내용이 포함되어 있어 주민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질문 내용만 보면 마치 주민들의 불만 사항이나 애로를 해결해줄 것처럼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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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번 시장관리 개선을 위한 주민 조사에 대해 대다수 주민들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데, 당 정책을 비난하는 사람을 색출하기 위한 보위부의 공작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각지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굶어죽어 가도, 악성 전염병에 걸려 죽어가도 눈썹 하나 까딱하지 않고 외면하고 있는 김정은정권이 갑자기 주민들의 생활 고통을 해결해줄 것처럼 조사를 진행하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많은 주민들은 김정은정권이 시장 관리를 위해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하지만, 불순한 꿍꿍이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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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새해에도 김정은정권이 인민들을 더 못살게 굴면서 눈에 든 가시처럼 여기는 장마당을 없애 버리려는 불순한 목적 때문에 시장 조사를 진행하는 것이라는 평가가 대부분입니다. 한마디로 장마당을 없애버리려고 기존에 주민들의 동향을 살펴보는 것인데 이런 김정은정권의 속셈은 지난해 말에 열린 당 제8기 9차 전원회의에서 드러났습니다.

올해부터 당대회 결손관철에서 미진되고 있거나 걸림돌로 되고 있는 문제점들을 해결하는데 (7음절 판독불) 따른 것입니다. 그게 바로 국가적인 행정경제탑 체계와 질서를 강화하겠다는 것입니다. 인민들을 이른바 사회주의 계획경제체제 안에 완전히 옭아매겠다는 것인데, 이는 바로 장마당 죽이기가 전제로 되어야 합니다. 장마당 장사를 못하게 하고, 모든 사람들이 로임도 배급도 없는 직장에 출근하도록 강요하겠다는 겁니다. // 임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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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당국은 올해 검찰과 사회안전기관 등 법 기관들의 역할과 활동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김정은은 이번 전원회의에서 동포의 나라 한국을 적대국가로, 교전국으로 규정함으로써 대남 핵미싸일 위협과 도발을 그 어느 때보다 강화하면서 동시에 우리 인민들의 대남 동경심을 꺾으려고 미쳐날뛰겠다는 잔인무도한 폭정을 예고했습니다.

이런 김정은역도의 폭정의 화살은 바로 장마당으로 쏠릴 것입니다. 한국 대중문화 열풍 등 외국문화 사조와 정보가 장마당을 통해 전국으로 확산되기 때문입니다. 이런 폭정을 (2음절 판독불)한 반동사상문화배격법을 내세워 이른바 '반사회주의행위'로 규정한 각종 장사활동을 가혹하게 탄압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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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반동사상문화배격법 채택 직후부터 주민들의 생계활동인 장사활동을 가혹하게 탄압해왔던 김정은역도였지만, 올해에는 그 잔인성이나 포악성에 있어서 더욱 심화될 것입니다. 이처럼 김정은역도가 주민들의 생계활동, 장사활동 등에 대한 통제와 단속, 처벌을 더욱 강화하여 장마당을 없애려고 획책하고 있는데, 이는 스스로 제 손으로 제 발등을 찍는 것과 같은 어리석은 자살행위입니다.

지금 장마당은 우리 인민의 유일한 삶의 터전입니다. 또 김정은역도의 외화벌이 상당부분도 장마당 운영을 통해 충당되고 있습니다.

장마당을 죽이면 인민들을 살인하는 것과 같은 말인데, 가뜩이나 분노한 민심이 가만 있겠습니까? 민심의 분노가 활화산처럼 폭발하여 김정은 세습통치를 끝장낼 것입니다. 또한 장마당마저 죽으면 최악의 경제난이 초래되어 김정은정권 역시 치명타를 입게 될 것이며 정권 파멸을 재촉하는 결과를 낳게 될 것입니다. 한마디로 이 땅에서 장마당이 없어지는 날이면 김정은정권도 지구상에서 사라지는 날이 될 것입니다.

(5:09) 지금까지 론평이었습니다. 인민의 소리 방송입니다.
(개사곡 '이 땅의 노예들은 말하네' 이어짐 - 관련 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