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는 뜨거운 물을 선호해서 평상시에도 보온병에 뜨거운 물 가지고 다닌다고 할 때 '참 특이한 사람들이야' 이러고 한겨울에도 냉수에 얼음 동동 띄워서 한대접씩 들이키고 그랬는데 요즘은 그걸 못 하겠네요.
커피도 마찬가지로 얼어 죽어도 아이스였는데 이제 한여름 아니면 잘 못 마시게 되는군요. 아침에 일어나서 얼음같은 커피 한잔 딱 하고 정신차리는게 루틴이였는데 이젠 오들오들 떨면서 뜨거운 커피잔에 손을 데우고 있습니다.
편의점에 가서 생수를 사도 바로 못 마시고 상온에 식혀야 그나마 편하게 마시는군요. 그냥 본능적인 거부감이 드는데 '야 너 이제 몸 그렇게 막 쓰면 안 돼' 라는 몸의 경고일지도요? 더이상 화로에 석탄을 마구잡이로 집어넣을 수 없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