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백혈구 감소증(치사율 90%이상)에 걸린 길고양이를
임보, 치료중입니다.
약이 독해서 밥을 먹어야하는데
내장이 뜯기는 고통이라 뭘 먹질 못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너무 아파서 눈물이 줄줄난다고 합니다.
묽은 밥이랑 탈수 방지를 위한 이온음료를 급여중입니다.
처음 와선 삼키지도 못하던 녀석이
지금은 한 주사기 다 먹습니다.
근데 제가 가면 밥주는줄 알고, 또 아플걸 아니까 고개를 돌립니다.
안약까지 넣어주는데 제발로 서서 케이지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춥지 말라고 난로도 틀어줬으니
남은건 기글분들의 기도겠네요.
내일, 모레가 고비라고 합니다.
만약 잘 회복하면 제가 길러볼 생각입니다.
작은 생명인데 살려고 먹고 버티는게 불쌍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