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3주? 전쯤에 작업했는데 사진 다 찍어놓고 글 쓴다는걸 깜빡했다가 이제 써봅니다.

 

아버지께서 11년식 K7를 타고 다니십니다.

그리고 2년 전에 차량 출고때 설치한 파인드라이브 네비가 고장나고선 무한재부팅이 걸렸고, 오래된 모델이라 단종 및 수리 리시 신품가와 다를게 없어 그냥 냅두고 쓰셨죠. 근데 최근 가끔 원거리 갈때 네비없는 것의 불편함과 네비 자리에 아무것도 안나오니 보기 좀 그런 것도 있어서 네비를 찾아보고 계시더라고요. 

 

근데 요즘 네비라곤 7인치대는 잘 없고 있다해도 다들 구형 네비지 않습니까, 차가 11년식이니 카플레이 안드오토도 없는 차량이고요. 그래서 알리에서 7인치 카플레이/안드오토 기기 찾아다가 추천을 드렸습니다.

 

"아버지, 그 오래된 중고 네비 다는거보다 티맵이 좋고, 요즘 네비쓴다고 데이터 폭탄도 아닌데 굳이 사실 이유가...?"

 

라고 말씀드렸더니,

 

"그럼 너가 물건 사다가 차량 대시보드 뜯고 매립시켜줘."

 

?????

어...음.... 그냥 물건드리면 센터가서 달으실 줄 알았는데 해달라니...

그래요. 이미 제가 말을 꺼냈으니

 

 

알리가서 가장빨리 올 수 있으면서 가격 적당한 제품을 구매를 했습니다.

 

 

월요일 주문, 목요일 도착.

 

와! 빠르다! 

2월 6일 중국알리에서 주문한게 2월 9일에 오는데, 2월 9일에 네이버 주문한 PS5 호그와트 레거시는 왜 안오는건가...

 

무튼 물건 받고 주말에 아버지 차를 뜯어보러 지하주차장을 가서 보이는데로 다 뜯어보도록하죠.

 

일단 공조쪽을 뜯어주고,(사진상 이미 달려있습니다. 작업전 사진을 안찍었....)

 

그리고... 어딜 뜯어야하지...

모르겠으니, 메뉴얼 찾으러 가봅시다. (일단 저지르고, 메뉴얼을 봅시다)

이제 보입니다. 다시 해보도록 합니다.

 

운전대 옆에 공간있어요(?)

연관있어보이는 볼트는 다 풀어봅시다.

 

자 그럼 계기판부터 다 분리를 시켜봅니다.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다보면 마지막으로 저기 보이는 볼트 풀어주면

 

공조구도 빠집니다.

 

빠질때 비상등부분도 같이 빠지니 작업을 위해 비상등 연결부를 분리합니다.

 

기존 네비도 7인치고 이 제품도 7인치지만 어디까지나 디스플레이가 같은 사이즈지 외관은 차이가 있어 골판지와 테이프 등으로 위치를 맞춰봅니다.

 

옆에 틈이 보이길래 이를 가려주기 위해 검은 테이프로 몇 겹 둘러주고

 

안에 고정시킨뒤에 재조립을 해봅니다.

조립하고 보니 남아있는 볼트가 없습니다.

조립에 남는 볼트가 없는 문제가 발생했지만 뭐 괜찮겠죠.

 

이제 시동을 걸어봅니다.

 

잘 나옵니다.

이제 제 폰을 연결하고 티맵과 노래도 잘나오는지 테스트해봅니다.

 

다 잘나오네요.

살짝 문제가 있다면 마이크 품질이 매우매우 별로입니다... 기대는 안했지만, 운전자가 주소 찾아가듯 몸을 앞으로 숙인채로 목소리를 크게 말해야 상대방이 알아듣습니다. 애플기기였다면 폰으로 받으면 되지만, 안타깝게도 아버지는 삼성 안드로이드기에 이부분은 아쉽게 되었군요.

 

아버지께서 그 다음날 도로주행하면서 타보시더니, 시동켜면 알아서 폰과 블투 연동되고 바로 티맵을 띄워주니 좋다고 하시더군요. 무엇보다 그래도 나름 K7인데 네비가 죽어서 죽어버린 공간이 다시 살아나서 정보를 띄워주는게 좋으신가봅니다. 

 

엄한 중고 7인치 네비 + 공임비 다 계산하면 20만원이였다고 하시던데 10만원도 안되는 돈으로 더 훌륭한 모습이 되었으니 한동안은 문제없이 타실듯 합니다.

 

 

 

 

* 번외

 

여기 기글의 모 흰님이 올리신 제품을 보고 '이건 못 참지'하고 충동구매한게 오늘 도착했습니다.

 

구성품을 펼쳐봤는데 박스만 상태가 안 좋지 나머진 다 괜찮네요.

개인적으로 빨강츤데레를 좋아합니다만, 못구한 것도 있고 콜라보컬러에는 머리색인 진한 빨강이 아니더라고요.

마침 코토리를 찾아서 구매했습니다.

(마, 일본 중고 직구한 것도 오늘 왔는데 호구와트는 왜 안오는건데!)

 

 

실버라서 은은하니 마음에 듭니다.

 

 

음질은 어떻냐면....

음...

오...

아...

예...

 

PC에 물려서 ANKER Q45로 30분간 내장이랑 AK10이랑 번갈아가면서 러브라이브 노래를 들었는데요,

들어도 들어도 뭐가 좋아졌는지 못 느끼겠습니다. 

이번 경험으로 전 막귀라 음향에 써도 의미없다는걸 배웠습니다. 이얏호, 돈 굳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