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LCD가 달린 제품입니다.
LCD가 달려 있으니, IT 기기(?)가 맞겠죠.
전원을 키면, 바로 묻는 것이 언어입니다.
영어, 스페인어, 그리고 프랑스어를 지원합니다.
영국 플러그를 정식 수입품이라고 팔아 치운 회사 답게, 한국어는 지원하지 않네요.
물론, 이건 급수용 제품인 K150C라서 그렇고, 급수 기능이 빠진 제품은 쿠첸이 부품만 받아서 생산한 라이센스 제품이라 그런지 한국어가 지원이 된다는 말을 듣긴 했습니다.
뭐, 이게 일반 소비자에게까지 흘러갈 것이라 쿠첸도 생각은 안했겠죠.
큐리그가 설마 그렇게 야반도주 해서 눈물의 재고 팔이를 할 것이라 누가 생각 했겠습니까...
국내에서 판매되는 큐리그 캡슐입니다.
투썸플레이스의 상표를 부착한 캡슐이네요.
솔직히 큐리그는 대충 마신다는 느낌이 강한 브렌드이다 보니, 보통은 미국산 코스트코 캡슐(이것도 원래는 국내에서 팔았는데, 큐리그가 철수하면서 같이 증발했네요.)이 오는 동안 기기 테스트 용도로 준비했습니다.
기존에 보유하던 큐리그 머신 용도로 My K-CUP(큐리그가 정식으로 파는 DIY 재사용 가능 캡슐)을 가지고 있긴 한데, 사무실까지 들고 와서 쓰기는 그렇더군요.
그렇다고 사무실 인원마다 각각 구비해서 쓰라면, 많이 이상하니 맛이나 볼 용도로 그냥 하나 사왔습니다.
가격은 확실히 직구보다 비싸네요.
큐리그 캡슐 중 가장 맛있는 일리 캡슐과 가격이 비슷합니다.
12개의 15,000원 수준이니, 원두 용량을 기준으로 비교할 때, 네스프레소 정품 캡슐 대비 약간 저렴한 수준이네요.
코스트코 캡슐이 40,000원에 120개 들이가 흔한 것을 생각하면, 비싸긴 합니다.
유통기한을 보면, 최근까지 생산이 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사진에서 잘 보이진 않지만, 큐리그 이름을 못 쓰고, 초이스카페라 적은 모습에 약간 홍길동 같달까...?
큐리그 캡슐입니다.
박스를 버리더라도 유통기한을 알 수 있도록 캡슐마다 유통기한이 적혀 있습니다.
기기의 전원을 킨 모습
캡슐 투입구를 열면, LCD에서 사용 방법을 안내합니다.
LCD가 달린 것을 적극적으로 활용합니다.
큐리그 머신을 제가 처음 접한 것이 CU 편의점에서 설치된 기기 였는데, 그 때도 사용 방법이 LCD에 표시가 되어서 신기했지요.
아무래도 이 기기 자체가 소비자에게도 팔았지만, 사무실에서 여러명이 사용하는 것을 겨냥하여 만든 것임을 확실히 보이는 부분이라 생각이 듭니다.
실제로 초이스카페 브랜드 페이지를 보면, 현재 이 제품을 아직도(...) 스터디 카페 용도로 납품하고 있더군요.
추출 방법 특성상 에스프레소 방식처럼 9Bar 이상의 압력을 만들지는 않다보니 확실히 소음에서는 장점이 있다보니 그런 방향으로 재고 처분을 하고 있나 봅니다.
물론, 일반 드립보다 빠른 추출을 위해서 압력을 걸기는 합니다.(...)
LCD에서 표시되는 사용 방법은 PPT 슬라이드 넘어가는 것처럼 넘어갑니다.
캡슐 거치
시원하게 아이스로 마실려 합니다.
일반 큐리그 머신들은 온도나 용량 선택이 어려운데, LCD 달린 나름 고급 모델이라고 온도와 용량 선택이 됩니다.
기본적으로는 위에 모습처럼 프리셋이 제공이 되고, 프리셋을 길게 눌러서 온도와 추출량, 그리고 프리셋 이름을 바꿀 수 있습니다.
추출 프리셋을 LCD에서 터치로 고르고, BREW를 누르면 추출을 준비합니다.
추출중
추출이 완료된 모습
LCD로 커피를 즐기라 말합니다.
커피 맛은 스벅 아이스 커피와 비슷한 맛이네요.
뭐, 둘 모두 기기로 내려서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당연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캡슐 제거에 대한 안내

추출된 직후 캡슐의 모습
아래에도 구멍이 뚫려 있습니다.
일단 사용된 캡슐은 쉽게 개봉이 됩니다.
보이는 것은 추출이 끝난 원두 가루.
밀봉이 잘 되어 있었는지, 아직도 원두 향이 잘 살아 있네요.
원두를 다 버리면, 아래에 커피 추출용 종이 필터가 있습니다.
필터 재질은 일반 드립용 필터와 동일합니다.
원두와 필터를 버리고, 캡슐만 모아서 버리면 재활용이 되는 구조.
네스프레소처럼 별도로 수거해서 재활용하는 구조보다는 재활용이 쉽게 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크기도 크고요.
다만, 사람들이 얼마나 많이 재활용을 실천할지는 의문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