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을 아예 안하다가 요즘 갑자기 운전할 일이 생겨서, 한 달 가량 몰고 다녔습니다
20대 때만 해도 해외 출장을 좀 많이 다녔고, 당연히 막내니까 꼰대덜 수발은 물론 운전도 도맡아 했습죠 (한 명도 운전 나눠하자는 사람이 없어 꼰대라고 했습니다)
제가 운전 해봤다고 기억나는 나라는 미쿡, 일본, 스웨덴, 뉴질랜드 그리고 캐나다 정도 인것 같아요
나라마다 도로 특징도 다르고 사는 사람도 다르니 100% 맞는말은 아니지만, 한국은 다른나라에 비해 유독 차선변경에서 양보를 잘 안 해줘요
왜 그럴까요? 수도권 인구과밀로 차도 과밀이라 그런걸까요? 전투민족이라? 빨리빨리가 국민모토라?
앞에 차 몇 대 끼워주면 인생을 그렇게나 손해보는지..
제 뇌피셜로는 아마 초보운전의 90%가 우측차선변경에 공포감이 있을 겁니다
요즘 지독한 얌체 빼고는 앞에 끼워주고, 쌍깜빡이 받는게 취미가 되었네요 ㅎㅎ
빤히 차 많은 것 알면서도 행선지 때문에 미리 차선 변경해서 가는데
꼭 빈 옆 차선으로 달리다가 갈랫길 나오면 끼어 들어와요.
같이 운전하다 보면 그렇게 운전하는 걸 당연하게 여기는 사람도 상당히 있고요.
그런데 도로라는게 서로의 약속으로 돌아가는 건데
그런 얌체 운전들을 보다 보면 양보를 해주기가 싫어져요.
전체 운전자 중 그런 얌체 운전자가 대충 10% 되는 것 같고, 그 중 또 10%는 얌체 운전자가 아니라 초행길이라 잘 모르는 경우겠지요.
아무튼 저 소수 얌체 운전자들 때문에 점점 양보하려는 마음이 없어지고 운전이 각박해지더라고요.
일반적인 상황에서 차선 변경할 때는 보통 차들이 속도 줄여 가면서 까지 양보해주려는 경우는 잘 없어서 그냥 한 차 보내고 끼어든다는 생각으로 하면 보통은 할 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