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토타입은 엄청 센데 정작 그걸 양산한 양산형은 약하고 잘 털립니다.
그 이유야 주인공 보정도 있지만 실제 겪은 경험이 있기 때문이죠.
일본군의 무기들이 그런데, 일본군이 만든 제로센이나 하야테 같은 전투기는 처음 프로토타입만 보면 꽤 훌륭했습니다.
그런데 프로토타입은 최고의 재료와 훌륭한 엔지니어가 만들어서 그런 거고 정작 양산을 하자 재료부터 다운그레이드하고 양산하기 힘든 건 과감히 생략합니다.
나중에는 만드는 인력도 장인이나 기술자 같은 숙련된 인원이 아닌 비숙련공, 여학생, 포로, 식민지 사람까지 징용해 대충 굴리고, 공장도 폭격으로 상태가 엉망이었죠.
그래서 베테랑들은 신제품(?)보다 중고가 더 낫다고 선호하기까지 합니다. 아니면 정비반에서 새로 온 기체를 분해해서 멀쩡한 파츠만 추려 조립해 쓰던가요.
즉 의외로 고증을 맞춘(?) 겁니다.
반대로 미국의 P-51 같은 경우 계속해서 개량해서 초기형보다 후기형이 더 강합니다. 특히 초기형은 엔진이 엉망인데 나중에 롤스로이스 멀린 엔진으로 바꾸면서 유럽과 아시아 양쪽에서 맹활약하는 킬러가 되죠. 사실 이게 정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