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토요일 살짝 맑은데다 빗방울이 몇분간격으로 떨어지다 마는 날에 아파트 분리수거장에서 우연히 좀 슬림해보여서 가져온 LG 울트라북입니다. 사진처럼 약간 얼룩진 자국이 꽤 많았고, 어댑터는 없었습니다.
스티커가 지포스 스티커와 I7 7세대 스티커가 있길래 왜 이런걸 버렸나 싶어 전원버튼을 눌렀는데... 안켜지길래 집에 가서 확인해보자고 생각하고 집으로 들고왔는데, 이상하게 가방이 매우 뜨거웠습니다. 배터리 전원이 아직 남아있는걸 모른탓에 팬이 계속 돌아가다 과열된건데 전원 불은 들어와있는데 여전히 팬만 돌아가고 아무 반응이 없습니다.
액정이 깨져서 버렸나 생각하고 후레쉬를 비춰봐도 깨진 자국은 없고...
그렇게 계속 살펴보던중 한가지 이상한 점을 발견했습니다. 나사 십자부위가 약간 마모된데다 상하판에 일자드라이버로 꼬집은 자국이 몇몇 보이는데... 혹시 부품만 빼고 버려서 팬만 돌아가고 아무 반응이 없나 싶어 분해를 시작한 결과...
역시 맞았습니다. 램 2개하고 하드 그리고 cmos 배터리는 어디가고 없었습니다. 다행이 배터리는 부푼것 없이 잘 살아있었지만...
이제 PC4 램만 구해서 테스트해볼 일만 남았네요...
사양을 대충 찾아보니 I7-7500U(듀얼, 데스크톱으로 치면 i3 2세대정도) 에다 지포스 940MX 2GB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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