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의 엔진은 연료를 태워 많은 열을 내어 그 열 에너지로 운동에너지를 만들어 주행이 가능하고 버려지는 열에너지는 긁어다 난방이나 터보차져 터빈을 돌리는등 전기차 시대로 옮겨가기 직전 기술적으로 가장 진보한 내연기관의 차량을 지금 우린 타고 다닌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열 에너지라는 것도 어딘가에 함부로 뺏기지 않을려면 보온같은 방법을 이용하는데 한여름 햇빛이 내려찌는 와중에서도 이렇게 뚜껑을 닫아 라디에이터에 주행풍이 직접 맞지 않게 보온을 하는것을 발견하여 정차시 촬영을 해봤습니다.
그러고 에어콘까지 가동된 상태다 보니 어느정도 버티다 이렇게 문을 열고 라디에이터 뒷면 팬이 가동되며 공기를 열심히 흡입을 하여 냉각을 하더군요.
겨울철같으면 거의 문을 꼭꼭 닫고 주행하느냐 시동켠 상태에서 문이 열리는 것은 시동끈 상태말고는 거의 보기 어려운데 여름에는 자주 볼수가 있더군요.
이것을 보면 열효율을 높이기 위해 엔지니어들의 수고가 참으로 많이 느껴지더군요.
또한 저렇게 전면 그릴속에 있는 문짝부분 말고 아에 뻥뚫려 개방된 범퍼쪽 하단부분에는 터보 인터쿨러가 자리잡아 고온으로 압축된 공기의 온도를 낮춰 산소 밀도를 높이기위해 냉각을 하면서 하부 언더커버를 매우 꼼꼼히 씌워 놔 주행풍이 엔진룸으로 직접 들어오지 않게 막아놔 열이 함부로 빼앗기지 않게 만들어 놨더군요.
그리고 전륜 브레이크의 캘리퍼 냉각을 위한 전용 공기구멍과 알루미늄 가이드까지 설치되어 집중적으로 냉각되게 꾸며져 있고 후륜 브레이크의 캘리퍼 또한 알루미늄 가이드와 하부 언더커버가 캘리퍼쪽으로 공기를 유도하는 구조이더군요.
그러니 열을 보온하는 측면과 열을 빼앗아 기능적 퍼포스먼스를 잡는 방법 모두 최적화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게 수백년동안 인류가 매달린 기계의 정점같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엔진룸을 열어보면 하단 언더커버가 보온 밥통마냥 잘 감싸놔 노면 바닥이 제대로 안 보일정도인데 촬영된 사진은 없네요.
위의 엔진룸을 자세히 보면 3개의 독립된 공간이 있어 전기제어의 핵심 장치는 엔진 공간과 독립적으로 분리되어 오동작을 막고 엔진이있는 공간의 온도는 최대한 놓여 열효율을 높이고 연소할 공기흡입은 전면부에서 직접 받는 방식으로 흡기온도에 영향을 안 받는 방법까지 동원하여 열관리의 양립적인 부분까지 모두 만족시키는 연구가 들어간 듯 합니다.
출근하기위해 미리 원격시동을 걸어 에어콘을 가동하며 시원하게 주인을 맞이하는 차량으로 접근하다 그릴속의 문짝이 닫힌 것을 보며 이런 생각을 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