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GCHQ란 정부 기관에서 펴낸 퍼즐책입니다. 우리 심심하니까 퍼즐 만들면서 노는데, 몇몇 퍼즐을 책에 실었어요. 2권까지 나왔고, 교보문고나 그런데서 살 수 있습니다.
왜 굿즈냐고 하는가 하면 GCHQ가 좀 ㅎㅈㅁ한 기관이거든요. 일단 영국 '외무부' 아래에 있지만...
이 기관이 벌인 일만 대충 말해보죠.
- 2차 세계대전 당시 앨런 튜링등을 갈아버려서 이니그마 해독. 나중에 공식 성명으로, '우리가 튜링을 지켜주지 못했다. 진짜 미안하다' 라고 했습니다. 네, 블레츨리 파크가 현 GCHQ입니다.
그래서 신 50 GBP 도안이 나오자, 네 당연히 호모포비아들은 절대로 못만질 그런... 트위터에서 아주 미친듯이 신났습니다...
영쿡 여행가서 빳빳한 새돈으로 갖고 싶긴 하네요.
- 히틀러와 집단군이 쓰던 로렌츠 암호 전신기를 뚫어뻥하기 위해 만든 세계 최초의 프로그래밍 가능한 디지털 컴퓨터. 네 오직 진공관으로만 연산을 한 콜로서스의 제작. 아 물론 콜로서스는 '보편 튜링 완전'을 찍었습니다. 원래 콜로서스 1대로는 튜링 완전을 못 찍습니다. 사실 만들어질때 그런 개념도 없었고... 근데, 10대를 클러스터링 한다면 보편 튜링 완전을 찍을수 있다는 논문이 나왔습니다. ENIAC이 최초의 디지털 컴퓨터라는 말이 많이 실렸지만, 이건 기밀속에 있어서 많이 알려지지 못했습니다. 최근에서야 이게 진짜배기라고 인정을 받았죠.
- NSA 창설에 아주 큰 도움을 줌. 네, NSA는 GCHQ를 보고 만들어진 기관입니다. 노하우같은것도 영국에서 전수해줬죠.
- RSA 발명. 이것도 기밀이었습니다. 1998년까지 말이죠. 4년 더 빨리 GCHQ에서 개발합니다.
- 프리즘 같은 그런 일이라던가 영국에 모인 중요 해외 인사들 감청... 근데 욕은 NSA가 제일 많이 먹었고, GCHQ는 상대적으로 욕을 덜 먹었습니다. 아는 사람이 있어야 욕을 먹는가 봅니다 ㅎㅎ;;; (GCHQ는 '블레츨리 파크' 밖에 사람들이 모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