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공공 자전거인 따릉이 타고 가산디지털단지 쪽-> 강변역 왕복으로 돌았습니다. 대충 약 70km 정도네요. 안양천으로 쭈우욱 올라가서 한강길 순환했어요. 잠수교에서 건너고요. 그리고 서울숲에 반납해놓고 자전거길 따라 청계천도 걸어갔다가 왔어요.
일단 따릉이가 진짜 안나갑니다... 무게 기어비 등 스펙을 넘어서서 관리 상태가 엉망이라 공기압도 엉망 체인도 삭았고 크랭크 이빨도 다 먹었고 힘이 안들어가요. 근데 공공 자전거라 이해합니다. 하여튼 엄청 안나감.
그리고 2시간마다 웨이포인트 가서 사용시간 리셋 해야 해서 중간중간 한강길에서 빠져야 하는데 한강길이 처음이라 길을 몰라서 엄청 헤맸네여. 중간중간 던전 입구 처럼 생긴 터널로 주로 빠지더군요. 아니면 급경사 질질 끌고 올라갔는데 와.. 박격포 옮기는 줄.. 로드는 한팔로도 들어지는데 이건 어우야
제 고향이 부산인데 평지만 있는 한깅길은 아주 편해서 좋았습니다. 이 정도라면 정말 아주 매우 좋은 환경입니다. 한강 구경은 해봤는데 자전거는 처음 타봤어요. 정돈도 잘됐고 아주 좋네요. 역시 수도에요. 부산에서 자전거 타려면 위험해서 '목숨'을 걸어야 합니다. 차도도 좁고 난폭 운전에다가 급경사에 급커브가 너무 많아요. 갑자기 차선이 사라지거나 합쳐지기도 하고 도로 사정도 개판. 하여튼 낙동강 쪽(4대강길)으로 올라갈 것 아니면 평지에서 탈 곳이 없어요. 수영강이라고 있는데 거긴 북쪽으로 갈 수록 도로 상태가 엉망이고 바다쪽은 너무 좁아요.
다음에는 돈모아다가 로드 사서 타고 다녀봐야겠어요. 제 로드는 고향집에 있는데 걍 방치하려고요 너무 오래돼서.
한강 좋네요.
한강 어딘가 화장실 들렀는데 욕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