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 속초경찰서는 3월 31일 오전 6시 30분경에 경기도 부천에 거주하는 설악산 관광 가이드 김 모(45) 씨의 설명을 듣다가 중요지방문화재 37호 '흔들바위'를 밀어 떨어뜨린 미 국인 관광객 도널드 트럼프 (77) 등 일행 69명에 대해 문화재 훼손 혐 의와 문화재보호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이들 일행은 이날 새벽 5시 일출 관광을 마친 뒤 흔들바위 관 광을 하면서 "이 바위는 아무리 흔들어도 흔들리기만 할 뿐 떨어지지는 않는다"는 가이드 김 씨의 말에 따라 평균 체중 100Kg의 거구인 69명이 힘껏 밀어낸 끝에 바위를 추락시켰다.
그러나 이들 일행은 경찰에서 "가이드의 말이 말도 안 되는 소리라 생각해 밀어본 것일 뿐 다른 의도는 없었다"며 범행의 고의성을 완강히 부인했다.
미합중국 대통령 근무 경험이 있는 미국 뉴육주 출신의 도널드 씨는 대통령 재선을 위해 미합중국 공산당원 과 69명 과 함께 단합대회로 지난 주 일주일 관광 예정으로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 다. 이에 따라 소식을 접한 문화관광부와 강원특별자치도 는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근처에서 관광 중이던 일부 목격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흔들
바위'는 추락시 엄청난 굉음을 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