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한국인에겐 인지도가 낮으니 현지인들에겐 맛집으로 불리는 곳을 소개합니다.
중국 요리, 인도 요리를 소개했으니 이젠 일본 요리를 소개해야깄죠?
요긴 토리소바 자긴 니보시, 신사이바시역과 혼마치역 사이에 있습니다.
전 11시에 갔는데 벌써 점내에 사람이 두석 빼고 다 차 있는데 한국인은 저밖에 없습니다.
제가 시킨 건 여기 간판메뉴 토리소바와 니쿠즈시 입니다.
토리소바는 사실상 한국의 오레노라멘과 비슷한 토리파이탄 라멘으로 거품이 있고 닭뼈를 우란 육수를 쓰는 것까진 똑같습니다.
그리고 수비드로 익힌 닭가슴살과 차슈를 올린 것도 똑같습니다.
그런데 여긴 간이 좀 더 세고 끈적하며, 무엇보다 우엉을 대패로 얇게 밀어 튀겨 올린 게 독특하죠.
저 우엉튀김이 그냥 먹으면 바삭하고 육수에 푹 담구면 흐늘흐늘해지며 마치 유부처럼 국물이 들어가서 뒷맛을 개운하게 잡습니다.
토리파이탄의 단점은 먹다가 물리는 점은 저 시치미를 뿌람으로서 해결이 되는데 매콤해진 맛이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합니다.
전반적으로 짠 맛이 조금 더 강한 거만 빼면 흠잡을 게 없군요.
니쿠즈시는 쇠고기를 얇게 잘라 토치로 타타키 하듯 구워 밥에 올린 건데 후추 등으로 간이 된 불고기를 밥에 싸먹는 맛입니다.
괜히 타베로그 3.7로 줄서서 먹는 곳이 아닙니다. 나가는 시점엔 벌써 줄이 길어졌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