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기글하드웨어기글하드웨어

커뮤니티 게시판 : 아주 기본적인 네티켓만 지킨다면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커뮤니티 게시판입니다. 포럼에서 다루는 주제는 각각의 포럼 게시판을 우선 이용해 주시고, 민감한 소재는 비공개 게시판이나 수상한 게시판에, 홍보는 홍보/외부 사용기 게시판에 써 주세요. 질문은 포럼 게시판의 질문/토론 카테고리를 사용해 주세요.

잡담
2018.03.29 15:50

요통낄(2)

profile
조회 수 458 댓글 24

생각 외로 많은 반응에 깜짝 놀랐습니다. 쪽지로 조언하신 분도 계시고, 택배로 파스/연고류를 부치신 분도 계시네요. 

 

제가 병원에 가기 싫어서 안 간건 아니고, 밖에 나가는 걸 도저히 엄두를 내지 못해서 못갔던 건데, 어제는 그제보다 조금 더 나아진지라 병원에 갔습니다. 가뜩이나 지역의료보험 가입자라 다달이 나가는 돈 보면 눈물이 나는데, 이럴때 병원 안 가면 언제 가겠나요. 코어 i5 CPU 하나도 벌벌 떨면서 사는데 한달에 나가는 의료보험료가 그거보다 더 비싸요. 

 

하여간 병원 가서 주사도 두대 맞고 물리치료도 받고 약도 먹고 하니 오늘은 정말 눈에 띄게 달라졌어요. 여전히 아프긴 한데 걸음걸이는 평상시 수준으로 돌아왔거든요. 

 

그런데 여기서 생긴 의문 한가지.

 

KakaoTalk_20180329_151814816.jpg

 

약국에서 약사님이 '식후 30분'이라 하셨고, 봉투에도 식후 30분이라고 쓰셨는데.

 

KakaoTalk_20180329_151815573.jpg

 

위장운동촉진제. 식사 전에 복용하세요.

 

요통인데 위장운동촉진제가 왜 들어가냐, 이건 약 먹으면 소화가 안되니까 습관처럼 넣는다고들 합니다. 뭐 이건 넘어가고.

 

근데 아까는 식후랬는데 이건 식전이래요. 이것만 따로 빼서 식전에 먹어야하나? 아니면 식전이라 말해야 하는 걸 실수로 식후라고 했나? 사람들이 약 먹는 걸 까먹으니까 그냥 식후로 밀어 부치는건가? 등등의 오만 잡생각을 하게 만드는군요. 별 차이는 없을것 같지만. 

 

결국은 약사님의 복약지도보다는 봉투에 자동으로 인쇄돼 나온 문구를 믿기로 했습니다. 적어도 이건 실수로 인쇄됐을 가능성은 낮아 보이거든요.

 

의약분업 이전의 약국이었다면 약사님이 하시는 일이 엄청 컸는데, 지금은 그냥 처방전 나온대로 하면 되고.. 어지간한 복약지도는 저렇게 봉투에 자동으로 나오는 시대잖아요? 일반 약국의 약사가 앞으로 없어질 가능성이 큰 직업이라는 뉴스를 전에 봤었던게 괜히 생각나는군요.


TAG •

  • ?
    Renix      개발자가 타고 있어요 2018.03.29 15:53
    왠만한 상비약은 편의점에서 파는 시대다보니 약사의 필요성이 줄고 있긴 하죠....
  • ?
    yamsengyi 2018.03.29 15:53
    처방전 넣으면 자동으로 뽑혀나온다고... 24시간 약국이있었는데 어느나라였는지 모르겠네요
    결국엔 알파고님 충성충성충성 ^^7
  • profile
    낄낄 2018.03.29 16:06
    저도 이야기 들은적 있어요. 장비 도입 가격은 비싸겠지만...

    한국에서도 관련 법령만 바뀌면 들어오지 못할 이유는 없지 싶네요.
  • profile
    rnlcksk      감사합니다! 2018.03.29 15:53
    폰 좀 갈아엎다가 이 글 보고 자세를 정비한 순간 억 허리가....
    요즘 허리아프니 컴퓨터 만지작거리기 싫어지더군요.
  • profile
    title: 컴맹까르르      프사 내 사진임. 진짜임. 이거 모델료 받아야 함. 2018.03.29 15:55
    요새는 복약지도가 식후 30분이 아니라 밥먹을때 먹으라는걸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식후 30분이면 잊어버리고 안 먹게 되는 일이 많은데, 그거보다는 꼬박 꼬박 챙겨먹는게 낫다고요. 복용시간이 그렇게까지 중요한건 아닌가봅니다.
  • profile
    낄낄 2018.03.29 15:56
    복용시간보다는 약을 먹느냐 안먹느냐가 중요하지요!
  • profile
    Retribute      안녕하세요. 행복한 하루 되세요. https://blog.naver.com/wsts5336     2018.03.29 15:55
    식후 30분이후에 먹으라는건 아마 소화기관이 제기능을 못할때를 기준이라 그런거로 알고있습니다

    위장은 건강하실테니 언제 먹어도 큰 문제를 일으킬거리는 안될거라 생각됩니다
  • profile
    Recette      7460 2018.03.29 15:57
    위장운동 촉진제.. 식전에 먹는게 효과가 크겠지만
    "이건 약 먹으면 소화가 안되니까" 를 해결할려고 그러는거 같아서
    식후에 먹어도 큰 문제는 없을거에요

    흠...

    그래도 식전이고 식후고 그냥 제떄 먹어주는게 좋은거 같아요 까먹고 넘어가는것보ㄷ..(뜨끔)

    약사님보다 병원에 들고가서 물어보는게 젤 자세하게 답이 나올거 같아요
  • profile
    GODAMD      10850K+32G+RTX3080+4T+240Hz 2018.03.29 15:57
    가끔 저도 혼란스럽습니다.
  • profile
    title: 오타쿠아라 2018.03.29 15:57
    약은 정말 짜릿하고 늘 새롭고 최고입니다.
    아플때 약먹어서 효과가 오면 기분이 정말 좋아요.
  • profile
    GODAMD      10850K+32G+RTX3080+4T+240Hz 2018.03.29 16:02
    이 분 최소 약쟁이...
  • profile
    낄낄 2018.03.29 16:06
    이 아저씨는 생각보다 이상한 사람인것 같다
  • profile
    몌무링마지텐시      고영셋 마망 2018.03.29 16:40
    ...!!! 히이이익!!!
  • profile
    루니오스      프로필 이미지는 영화 주토피아의 주인공 주디의 어린시절 입니당 2018.03.29 16:06
    사실 복약지도는 꼭 그때 먹는게 아니라, 그냥 약 먹는걸 잊지 말라는 의도가 강하다고 들은적이 있네요.
    밥먹는건 잊어먹지 않으니 그거랑 연관시켜 놓은거라고.
    언제 들은지 기억은 안나니 신빙성은 없습니다(?)
  • ?
    노루      약해요 2018.03.29 16:10
    노루도 약해요...

    요즘 위가 안좋아서 약먹고 있네요.
  • profile
    몌무링마지텐시      고영셋 마망 2018.03.29 16:38
    대부분 약이 소화를 둔화시키고 위장장애를 불러일으키기 때문에 위장약은 필수로 처방전에 들어가는 것 같아요... 몸조심하새오 ;ㅁ;//
  • profile
    title: 가난한AKG-3 2018.03.29 17:36
    촉진제면 전에 먹는게 맞습니다만 다른 약의 효과때문에 약사분이 식후라고 지정 한걸 수도 있어요.


    실제로 약들중엔 정말 특정 타이밍에 먹어야 하는 복약 지침은 가진 약을 제외하곤 잊지 말라는 의미로 식후 30분 뒤에 먹으라고 합니다.
    실제로 그렇게 말해도 식후 30분을 지키는 케이스도 거의 없지만요.

    개인적으론 저 시스템이 정말 좋은게 약이 어떤건지 알아서 직접 제거(?)할 수도 있고...
    뭣보다 약학정보원에서 공개한 의약품 백과를 통해서 개별적으로 해당약의 제조원 성분 용도 부작용들을 확인 할 수 있거든요.

    별개지만 의사들이 처방 할때도 무슨 약 복용중이냐 물어볼때 답을 잘해야 하는데 특정 약과의 조합시에 다른 큰 부작용이 올 수 있어서 팝업이 뜨거든요.

    전에 어떤 할아버지가 술자시고 혈압약이었나랑 감기약이랑 섞어 먹는 바람에 하루 반나절가량을 의식을 잃었었다는 이야길 들은 적 있습니다.
  • ?
    Rarock 2018.03.29 18:16
    갠적으로 25년 넘게 여러 병원을 같이 다녀서 의약분업 전부터 병원마다 처방전 받아다 다니면서 중복 처방을 안받으려고 한 사람으로서

    대부분의 일반약을 자세하게 복약지도 하지 않아서 그렇지 다들 조금씩 다릅니다.

    혈중 농도를 맞춰야 되소 8시간, 12시간 등등 식사랑 상관없이 특정 시간에 맞춰 먹거나

    당뇨약 종류중에는 식사시간에 딱 맞춰서 식중에 먹는 것도 있고

    시간에 맞춰서 하루 3번 정도 먹으면 되는데 식사후에는 흡수가 낮아져서 오히려 식사시간을 피해서 먹어야 되거나

    깨어있는 시간에 맞춰 2번 정도 먹는 약, 잠자기 직전에 먹는 약 등등

    되게 많아요..

    하지만 대부분 하루 3번정도 먹는 약이면 식후 30분이라고만 적는 약국이 많아요.

    친절한 병원이나 약국에 가거나 저처럼 깐깐하게 물어보면 말해줍니다. ㅎㅎ


    보통 출력한 복약지도서를 보거나 네이버에서 약이름 검색하면 건강백과에 권장복용방법이 있으니까 참조하시면 됩니다.


    약사님들은 일시적인 요통이나 감기같이 단기간 조재에는 별 도움이 안되는 것 같지만

    저처럼 장기간, 다양한 약을 지속적으로 복용하면서 변경하는 경우에는 굉장히 유용합니다.

    복용량이나 약을 바꿀때, 부작용을 상담할때 참 좋아요.
  • profile
    애플마티니      양고기를 좋아합니다. 2018.03.29 18:27
    위장약 바로 위에 소염제가 있죠. 일반적으로 쓰는 소염제인 NSAIDs 계열의 대표적인 부작용이 소화기관 부작용입니다. 그래서 무조건 위장약이 따라오는 걸로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소염제 외에도 복통, 오심, 구토 같은 부작용을 보이는 약은 흔하구요.
    약의 복약 기준은 원래는 각 약물마다 적절한 복용 시점이 있고 이는 약동학(pharmacokinetics)이라는 학문에 의해 정해집니다. 물론 복용 시점만 정하는 건 아니고 용량, 투여 횟수, 투여 경로 기타 등등 다 정해지죠.
  • profile
    title: 민트초코미쿠미쿠 2018.03.29 18:32
    요오오망한 요토오옹...
  • profile
    급식단 2018.03.29 18:49
    어느 연구 결과를 본것 같은데 특수한 경우 식전복용 말고는 식사 후 바로 먹어도 상관없다고..
    식후 30분 지키다 안먹는것보다 먹는게 낫죠.
    부디 쾌차 하시길 바라요
  • profile
    나무넷      - '계획대로야' 2018.03.29 18:57
    아이고... 내가 이럴줄 알았....

    의자부터 바꾸시오 ~
  • profile
    이루파 2018.03.29 19:13
    저도 요통을 겪어봤던지라.. ㅠㅠ
    빠른 완쾌를 빕니다.. ㅠㅠ
  • profile
    Alexa 2018.03.30 00:20
    물리치료 끝까지 잘 받으시길 바랍니다.
    애플마티니님이 너무 잘 답변해주셨네요.

작성된지 4주일이 지난 글에는 새 코멘트를 달 수 없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이벤트 [23일] 마이크로닉스 MA-600T 쿨러를 드립니다 14 updatefile 낄낄 2024.04.17 536
68880 잡담 QQ에서 노벨 AI 같은걸 굴리네요... 3 file title: 폭8책읽는달팽 2022.12.02 1813
68879 퍼온글 이번에 손흥민 못 나올지도 모릅니다. 8 file title: 부장님유니 2022.12.02 649
68878 핫딜 핫딜이라고 하기는 애매하지만 어쨌든 싸게 파는 것 14 file 소고기죽 2022.12.02 719
68877 퍼온글 교회에서 가장 좋아하는 금속은? 6 file title: 부장님유니 2022.12.02 721
68876 잡담 맥도날드 월드컵 이벤트.. 6 file 허태재정 2022.12.02 446
68875 잡담 일본이 스페인을 이겼군요 9 낄낄 2022.12.02 689
68874 잡담 키보드는 사드세요.. 6 file 가지 2022.12.02 666
68873 잡담 이상하게 견적짤 때... 6 360ghz 2022.12.02 415
68872 잡담 [잡담] 이게 왜 되지 2 file title: 컴맹임시닉네임 2022.12.02 372
68871 퍼온글 프랑스 혁명이 의학에 미친 큰 영향 5 file title: 부장님유니 2022.12.01 969
68870 잡담 S20 원유아이 5.0 간단후기 7 file title: 가난한까마귀 2022.12.01 1454
68869 잡담 새로운 음료수인가 했더니..... 5 file title: 삼성까메라GT 2022.12.01 644
68868 방구차 와 생각보다 많이 들었네요?! 3 file 급식단 2022.12.01 344
68867 방구차 음악들은 시간. 3 file title: 가난한AKG-3 2022.12.01 182
68866 잡담 음....엄....모두 실업자 되겠군요 (ChatGPT) 16 file ForGoTTen 2022.12.01 5308
68865 잡담 고객사가 '캐주얼'하게 미팅하쟤요 14 뚜찌`zXie 2022.12.01 912
68864 퍼온글 요즘 슈퍼카 업계에 무슨 바람이 불었나 봅니다... 16 file title: 삼성까메라GT 2022.12.01 2664
68863 잡담 S20도 안드로이드 13떴습니디 8 file title: 가난한까마귀 2022.12.01 540
68862 방구차 저도 8만분이나 들었네요ㄷㄷ 2 file BEE3E3 2022.12.01 412
68861 잡담 [잡담] 서울 택시 심야할증 기준 변경 1 file title: 컴맹임시닉네임 2022.12.01 545
68860 장터 [구입] Redmi Note 4X 고장품 (분해용) 6 title: 컴맹임시닉네임 2022.12.01 296
68859 잡담 홍대 고에몬 수플레오믈렛 까르보나라 칠리토마토... 4 file title: 컴맹까르르 2022.12.01 583
68858 잡담 로드탁송 알바 8 file 슈베아츠 2022.12.01 1181
68857 잡담 마이데이터도 결국은 각각 은행별로 다시 해줘야 ... 2 투명드래곤 2022.12.01 407
68856 잡담 요즘 모바일게임에 돈을 너무 써서 좀 자중해야겠... 12 file 카에데 2022.12.01 405
68855 잡담 마켓컬리 첫 이용후기 5 file 고자되기 2022.12.01 497
68854 퍼온글 와장창 6 file title: 명사수포인 2022.12.01 387
68853 잡담 블프 지름 850X SSD가 도착했습니다 1 file 스프라이트 2022.12.01 321
68852 장터 PATRIOT DDR4 16G PC4-25600 CL16 VIPER RGB (8Gx... file 니노아 2022.12.01 478
68851 잡담 경북 김천 부근 규모 3.2 지진 발생. 8 file title: 몰?루나루카 2022.12.01 413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484 485 486 487 488 489 490 491 492 493 ... 2784 Next
/ 2784

최근 코멘트 30개
유지니1203
12:41
허태재정
12:40
AbsolJu
12:36
유지니1203
12:35
Loliconite
12:25
김밥애호가
12:23
김밥애호가
12:23
슈베아츠
12:22
김밥애호가
12:20
김밥애호가
12:12
김밥애호가
12:10
김밥애호가
12:09
김밥애호가
12:08
김밥애호가
12:06
김밥애호가
12:03
quadro_dcc
12:02
김밥애호가
12:02
quadro_dcc
12:01
김밥애호가
11:57
아이들링
11:57
까마귀
11:55
김밥애호가
11:53
파란진주
11:52
메이드아리스
11:51
메이드아리스
11:50
GPT
11:44
랩탑
11:37
quadro_dcc
11:36
랩탑
11:35
김밥애호가
11:34

한미마이크로닉스
AMD
더함
MSI 코리아

공지사항        사이트 약관        개인정보취급방침       신고와 건의


기글하드웨어는 2006년 6월 28일에 개설된 컴퓨터, 하드웨어, 모바일, 스마트폰, 게임, 소프트웨어, 디지털 카메라 관련 뉴스와 정보, 사용기를 공유하는 커뮤니티 사이트입니다.
개인 정보 보호, 개인 및 단체의 권리 침해, 사이트 운영, 관리, 제휴와 광고 관련 문의는 이메일로 보내주세요. 관리자 이메일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