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기글하드웨어기글하드웨어

커뮤니티 게시판 : 아주 기본적인 네티켓만 지킨다면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커뮤니티 게시판입니다. 포럼에서 다루는 주제는 각각의 포럼 게시판을 우선 이용해 주시고, 민감한 소재는 비공개 게시판이나 수상한 게시판에, 홍보는 홍보/외부 사용기 게시판에 써 주세요. 질문은 포럼 게시판의 질문/토론 카테고리를 사용해 주세요.

잡담
2022.11.13 15:28

고럼, 고렇지..-_-;

조회 수 658 댓글 2

예~전에 여기에 글을 올렸고, 그래서 정말 감사한 분의 엄청난 도움으로 작업 현장에 과장님 쓰시라고 놔드릴 데탑을 구매했었는데요.

 

얘가 먼 길을 오느라 지쳤는지.. 부팅이 제대로 안 되는 문제가 생겨서, 여기에도 질문을 올리고는 했었습니다.

 

하지만 여기의 고수분들의 도움에도 불구하고 회생에 실패해서, 지금은 기숙사 방 한 구석에서 자리만 차지하고 있는데요. 뭣보다..

 

대외적으로는 제가 몇 주째 계속 주말에도 정신 없이 바빴고 (원래는 이번 주말에도 바빠야 했는데.. 한 달 넘게 전부터의 약속을 여느 때처럼 당일인 어제 아침에 깨버리고 또 다음 주로 미루신 어머니 때문에 시간이 나서 이런 글도 올리네요..-_-;) 그보다 더 솔직한 이유로는, 과장님이 "넌 맨날 컴퓨터 앞에서 노닥거리는 주제에 뭐가 그렇게 바쁜 척이야!"라는 말에 의지가 안 생기더라고요. (몇 시간 뒤에 형식적인 사과는 받았습니다만, 애초에 저는 한 번 마음이 돌아서면 그걸로 끝인지라.. 그냥 알겠다고 대답은 했지만..-_-;

 

아무튼, 예전에 올린 글에도 적었지만, 과장님이 핸드폰 만능주의자라서 "요즘처럼 스마트폰으로 전부 다 되는 세상에, 굳이 컴퓨터에 얽매이는 건 구시대적인 발상이다!"라고 강변을 했고, 저도 그 핑계 삼아서 "과장님, 예전부터 컴퓨터 없어도 크게 불편하지 않다고 하셨죠? 그러면 저는 어차피 바쁘니까, 이 안 켜지는 컴퓨터는 굳이 안 고치고 그대로 놔둘게요"라고 했습니다만.. 그 때에도 과장님이 뭔가 하고 싶은 말이 있는 듯 했지만, 제가 딱 잘랐는데요.

 

물론 저라고 어느 한 쪽만 있으면 OK!가 아니라 상호 보완적이라고 생각은 하는 만큼..

 

시끄러운 작업 현장에서 큰 모니터로 스포츠 중계를 틀어 놓고 힐끗거릴 수 있는 건, 스마트 폰으로는 안 되는 일이죠. (물론 DeX 같은 걸로 연결하면 되겠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핸드폰 자체만으로 되는 건 절대 아니니까요)

 

그렇게 과장님이 본인이 하고 싶은 말이 있는 듯 했지만, 제가 냉정하게 잘라 버리자 본인이 강변했던 자존심 때문에 그냥 저냥 넘어갔지만..

 

지난 월요일에, 사장님께서 다음 날부터 며칠 간의 해외 출장 때문에 사무실을 비우시게 되자, 저한테 슬쩍 와서는 "사장님 안 계시면.. 사무실에 있는, 사장님 쓰시라고 놔두는 그 노트북은 필요 없지 않나?"라고 물어 보더라고요. 그래서,

 

저 : 그렇죠? 어차피 저는 제가 쓰는 노트북이 따로 있으니까요.

과 : 그러면, 그거, 사장님이 안 계시는 동안에 내가 잠깐 좀 쓰면 안 되나? 얼마 전에 폰을 바꾸면서 안에 옮길 것들이 있는데 그게 컴퓨터가 없으니까 잘 안 되네?

저 : 그래요? 그러면 내일 아침에 제가 연결해 놓을 테니까 쓰세요

 

라면서 셋팅을 해 드렸더니, 그 날 하루, 아주 잠깐만 쓰면 된다는 말과는 달리 매일 그걸로 즐겁게 지내시더라고요?

 

한 번, PC의 즐거움을 깨달은 몸은 스맛폰으로는 충족이 안 되는 거죠, 위에도 적은 것처럼.

 

그래서 저도 굳이 사무실로 되갖고 오지 않고 냅뒀고요.

 

그런데 제가 원래는 과장님 쓰시라고 (위의 데탑이 맛이 간 이후에) 준비해 놨던 구형 노트북이 있었는데요, 그 때 과장님이, 위에 적은 휴대폰 만능론에 더불어서, 노트북은 화면도 작아서 마음에 안 든다고 하셨지만, 지금 상태로 보면 그거라도 감지덕지하실 것 같군요.

 

다만 문제는, 과장님한테 필요 없다는 얘기를 들었기 때문에, 보름 전에 셋팅해서 집에 갖다 놨기 때문에 다음 주말에 집에 갔을 때 가져와야 하는데.. 다음 주말은 위에 적은대로 어머니(와 조카)를 만나러 다녀와야 되기 때문에 그걸 다시 셋팅할 여유가 있을지 모르겠네요.

 

더구나, 제대로 쓰려면 SSD를 다시 구해서 넣어야만 할 텐데, 굳이..?!라는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이고요.

 

물론 사장님이 돌아 오시더라도, 어차피 사장님은 한 달에 두어번, 아주 잠깐 웹서핑하시는 게 전부이니 아마도 그렇게 시간에 쫓기는 건 아니기는 합니다만..^^;


TAG •

  • ?
    시로이소닉 2022.11.13 15:52
    계좌를 주시지요... 리턴은 필요없습니다;
  • ?
    랩탑 2022.11.13 16:14
    아니.. 왜, 제 말을 못 믿으세요..ㅠ.ㅠ.. 저는 정말 시로이소닉님께 아직도 감사의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애초에 제가 조금이라도 원망의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 굳이 저렇게 적었겠습니까? ㅠ.ㅠ

작성된지 4주일이 지난 글에는 새 코멘트를 달 수 없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9057 잡담 제주도에서 핫하다는 디저트 카페 19 file title: 부장님유니 2022.12.08 694
69056 잡담 요번년은 역시 운이… title: 폭8책읽는달팽 2022.12.08 353
69055 잡담 사진공모전 상품 수령 6 file title: AI아즈텍 2022.12.08 419
69054 잡담 오랜만에 폴더폰이 출시될 예정인가봅니다 10 file 말미잘 2022.12.08 1169
69053 퍼온글 남해축산농협 10% 적금 대참사 22 file title: 부장님유니 2022.12.08 1113
69052 잡담 밑에 라데온 7000 보고 생각간것.. 11 file title: 명사수포인 2022.12.08 494
69051 퍼온글 살짝 난처해진 펠레 5 file 360ghz 2022.12.08 806
69050 잡담 2022년 타임지 올해의 인물이 나왔군요 7 file title: 폭8책읽는달팽 2022.12.08 650
69049 잡담 알리 RX580 환불하려고 분쟁 여니까 이렇게 날아... 8 file 도개주 2022.12.08 2034
69048 잡담 일단 저탄고지에 가까운 다이어트를 하고 있는데 ... 18 Meili 2022.12.08 748
69047 잡담 새 시스템의 문제가 정말 엉뚱한데에 있었네요 16 file Induky 2022.12.07 990
69046 장터 B365, B360 보드 구매해봅니다. 리피 2022.12.07 330
69045 잡담 포럼에 올리기 애매한 5600 PBO 세팅 4 file 벨드록 2022.12.07 1682
69044 잡담 20년 전의 라데온 7000 48 file 타미타키 2022.12.07 1141
69043 퍼온글 혼다가 24년 봄에 경상용 전기차를 출시한다고 하... 11 file title: 삼성까메라GT 2022.12.07 1000
69042 잡담 알리발 택배들이 하나둘 도착하네요 2 file title: 가난한까마귀 2022.12.07 388
69041 잡담 세상에나... 4 file 360ghz 2022.12.07 300
69040 잡담 qcy h2 써봤습니다 9 Adora27 2022.12.07 973
69039 잡담 제게도 아이패드가 생겼습니다 28 file title: 민트초코라데온HD6950 2022.12.07 745
69038 잡담 [잡담/9.1 MB] 택배들이 잘 왔습니다. 7 file title: 컴맹임시닉네임 2022.12.07 345
69037 핫딜 ASUS EX A320M-GAMING 대원씨티에스 74,124원 (롯... 16 라데니안 2022.12.07 779
69036 잡담 경이로운 가격방어 15 file 슈베아츠 2022.12.07 892
69035 잡담 요즘 치킨이 넘 비싸용 6 file title: 가난한까마귀 2022.12.07 333
69034 잡담 잼나는걸 샀습니다. 6 file 360ghz 2022.12.07 302
69033 잡담 오늘의 독일 - 제 2 라이히 헠헠으로 쿠데타 시도 20 title: 폭8책읽는달팽 2022.12.07 755
69032 잡담 의외로 애플워치 울트라 가볍네요. 12 file title: 부장님유니 2022.12.07 484
69031 잡담 아바타 예매 망했네요 1 file title: 컴맹까르르 2022.12.07 393
69030 잡담 버즈2프로가 죤내 싸졌네요 7 file 카에데 2022.12.07 692
69029 잡담 일본에 부부동반으로 갈만한 장소 아시는분? 30 file 타미타키 2022.12.07 640
69028 잡담 이번 블프때 산 일부가 도착했습니다 2 file title: 민트초코코알라 2022.12.07 36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484 485 486 487 488 489 490 491 492 493 ... 2790 Next
/ 2790

한미마이크로닉스
MSI 코리아
AMD
더함

공지사항        사이트 약관        개인정보취급방침       신고와 건의


기글하드웨어는 2006년 6월 28일에 개설된 컴퓨터, 하드웨어, 모바일, 스마트폰, 게임, 소프트웨어, 디지털 카메라 관련 뉴스와 정보, 사용기를 공유하는 커뮤니티 사이트입니다.
개인 정보 보호, 개인 및 단체의 권리 침해, 사이트 운영, 관리, 제휴와 광고 관련 문의는 이메일로 보내주세요. 관리자 이메일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