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종 이런 일이 있습니다.
멀쩡히 쓰고 있다고 생각했던 말이 사실 그렇지 않았을 때 말입니다.
너무 자연스레 침투한 탓입니다.
반례로 들자면 절대로 xx하겠어! 가 있겠습니다. 부자연스럽습니다.
그렇다면 오늘의 주인공인 '자신작'은 어떨까요?
"시장하시죠? 혹시 몰라서 가져왔어요. 제 자신작입니다. 부담없이 드셔요!"
제 일상에서 쓰일 말은 아닙니다. 제가 뭘 만들어도 그건 결코 자신작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자신작이란 무엇인가. 자신이 있는 작품. 즉 나를 내걸어도 좋은, 이름에 부끄럽지 않은 물건이란 겁니다.
하지만
현실은 이렇습니다.
대체 어디서 온 단어인가 궁금해지니 검색해봅시다.
한자가 믿을 신자를 쓰는군요.
그대로 한자를 구글에 검색하니 웨이보 링크로 안내받았습니다.
저 수자는 아마 바둑에서 신의 한 수 할 때, 그 수 같구요.
구글이 제안한 번역어는 야심작 되시겠습니다.
ㅠㅠ...자신작(X)야심작(O)
그나저나 자신작....어... 이건 아예 처음 들어보는 표현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