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전남 진도군에 일 관련으로 다녀왔더랬습니다.
비가 주륵주륵 내렸는데 광주에서 진도까지 편도 2시간이 걸렸죠.
일 다 마치고 다시 광주로 가려는데 우연히 현수막 하나가 눈에 띄더군요.
"방치된 개조심 똥개 조심"
처음에는 저걸 보고서는 '진도에는 진도개가 많이 사니 목줄을 안해놓는 경우도 있겠구나..' 라고
생각하다가 '똥개 조심' 이라는 글귀에서 몇 초 고민하다가.. 현수막 왼쪽 사진을 보고서 의미를 이해했습니다.
'혈통이 섞일수도 있으니 관리 잘 합시다' 라는 의미였던....
뭐.... 진도개가 천연기념물이기도 하니 이해는 합니다만.
저 친구들에게도 '짝을 고르고 사랑을 나눌 견권(?)' 이 있는게 아닐까.. 하고 잠시 생각했었네요.
참고로 진짜 혈통있는 진도개는 진도 밖으로 반출이 엄격히 관리되고 있다는군요.
진도군수의 허가를 받아야 반출이 되고 진도군청에서 주민이 키우는 개를 확인한다는 이야기도
듣기는 했네요. 아마 천연기념물인 진도개의 혈통을 보전하기 위한것이겠지요.
근데.. 제주도 보구 눈뒤짚혀서.. 중궈한테 개방한다고 해서... 엄청 빠르게 사라져 버릴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