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군대가는 친구때문에 고깃집에서 밥먹고 있었는데 옆 테이블 커플이 20분마다 담배피러 자리를 비우더군요. 벌써 한 값을 사이좋게 피웠는지 (하필이면) 저한테 콧소리 가득한 뭐 같은 목소리로 “저기 담배 한 대만 빌려주세요” 저는 순간적으로 ‘담배를 빌리는게 아니라 달라는거지. 쳇.’ 친구들 표정이 ‘이 여자는 뭐지?’ 라는 표정이였고 저는 그때 문뜩 생각이 났습니다. “아 물론이죠” 라며 파이프 연초 캔을 꺼냈습니다. 여자 표정이 ‘이게 담배? 이 놈은 뭐 하는 놈이지?’라는 표정으로 남자와 나가더군요. 뭔가 분위기가 남자와 여자가 내기한것 같더군요... 옆자리에 영 좋지않는 일이 있어서 거북했는데뭔가 복수(?) 뭐 먹인것 같아서 통쾌했습니다.
친구들도 엄청 웃더군요. :) 오랜만에 크게 웃었습니다.. 대신 친구들이 pc방에서 제가 자리를 오래 비우니까 집에 간줄 알고 전화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