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까지 몸 상태가 너무 안좋았어요. 뒷통수는 찌릿찌릿하고 손발가락 끝은 따끔따끔한게, 고혈압통풍당뇨병 아닌가 싶어서 병원에 가야하나 재고 있었는데요.
주말에 너무 힘들어서 집에 있는 영양제를 대충 줏어 먹었거든요. 비타민 시리즈, 밀크시슬, 오메가3, 아연 뭐 그런거.. 그렇게 이틀 먹었더니 상태가 많이 나아졌네요.
더 이상 뒷통수가 따끔거리지도 않거니와, 자다가 일어날 때도 몸 상태가 달라요. 전에는 몸이 분해가 되서 재조립하느라 한참 시간이 오래 걸렸다면, 이제는 분해 후 재조립까지는 된것 같네요. 아프다는 건 여전한데.
이러니까 시골 가서 살고 싶다는 말이 절로 나오는데, 시골까진 아니어도 어떻게 시간을 좀 내서 움직여볼까 싶지만 오늘 미세먼지가 너무 나빠서 나가고 싶지가 않군요.
하여간, 잔소리 듣고 영양제를 먹는 게 아니라 효과가 있으나 챙겨먹게 되서 참 슬픕니다. 한때는 몸에 좋은 거 챙겨먹는 아재들이 이해가 안됐는데, 이제보니 그게 다 생존을 위한 거였구나 생각이 드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