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이 며칠치가 밀려서... 내용이 많이 길 것 같습니다. 포럼에 들어갈 법한 내용도 여럿 있고요. 하나로 모으느라 커뮤니티 게시판에 작성했습니다.

 

1. AliExpress 구입품 후기

 

A. 시계

 

간단 후기는 썼고, 제게는 안 맞아서 소장용으로 생각하고 재포장 봉인했습니다.

 

B. 계산기

후기 글을 쓰는 중인데 언제 될지는 모르겠네요. 천천히 쓰느라 아마도 달 넘겨서야 끝날 듯 싶습니다.

나름대로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물품도 생각보다는 괜찮고요.

C. 무브먼트

온 지 꽤 됐습니다. 30여 일 지나 왔네요. 도착한 지는 꽤나 오래 되었습니다.

바늘이 휘어 왔고 소리가 크기는 하나, 동작은 잘 하며 가격이 압도적으로 저렴합니다.

 

D. 건전지 보관함, (L)R03→(L)R06 컨버터 (이하 '홀더')

보관함 15, 홀더 16 개 주문했습니다.

보관함은 두 개가 깨져서 왔습니다. 과하다 싶을 정도로 여러 개를 주문하기를 잘 한 것 같습니다.

 

E. 이어폰

사진 찍기 귀찮습니다.

 

서로 다른 종류로 두 개를 샀습니다. 5천 원 이어폰도 최상급 음질이라며 극찬을 하는 사람인 저도 이건 품질이 많이 떨어진다 싶은 것이었습니다. 그래도 하나는 들어 줄 만했지만 HS330(Galaxy S4 번들) 비슷하게 생긴 제품은 소리조차 제대로 안 납니다. 기간은 진작 끝나 버렸고... 하니 DMB 안테나용으로나 써야겠네요. 들어 줄 만한 하나는 훨씬 음질이 좋은 크레신 큐브를 밀어내고 제 주 이어폰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케이블 디자인이 마음에 들어요.

 

F. MP3 플레이어

정말 많이 별로입니다. 주 데스크톱 옆에, 앞서 언급한 DMB 안테나 꽂아 두고 FM 라디오 수신기용으로나 써야겠습니다.

 

G. 보호유리

 

iPhone 5(s)/SE(A1723)용입니다. 가격이 저렴해서 부담 없이 여러 장을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2.

느닷없이 인기글을 만들어 주었던 기기를 드디어 떼냅니다.

아... 색상도, 내장 스토리지 크기도 마음에 들어 아끼는 기기였는데 이렇게 깨져 버리네요. 앞으로 주머니 관리를 잘 해야겠다는 교훈을 얻습니다. 그나마 디스플레이 패널까지 깨지지 않았다는 사실로 위안을 삼습니다.

흉하네요. 그래도 없는 것보다는 낫겠지요.

 

3.

비싼 시계를 두고, 제가 인생 처음으로 찬 이름 없는 시계를 다시 꺼내어 살려 쓰기로 결정했습니다. 제 손에 있는 시계가 이것밖에 없기도 하고, 라이트가 들어오는 디지털 시계이기도 하니까요.

https://gigglehd.com/gg/lifetech/8680355 보고 다이소에 가면 시계용 전지를 판매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 LR1130은 LR54와 호환된다는 사실도 알 수 있었고요.

전지류는 브랜드 있는 제품을 쓰는 것이 좋다는 것이 제 생각이나, 급한데+송료 부담하기 싫은데 어쩌겠어요.

 

4. AliExpress (분쟁 조정 신청)

저는 지금까지 Confirm Goods Received 눌러 Add to Cart / Leave Feedback으로 바뀌면 분쟁 조정 신청을 못 하는 줄 알았습니다.

상담을 해 보니, View Detail 들어가서 신청을 할 수 있더군요.

 

처음에 안 되는 줄 알고, 고객 지원 찾아가서 상담원 연결 선택한 뒤 부족한 영어로 분쟁 조정 신청을 할 수가 없다고 메시지를 남기니 돌아오는 답이 "한국어로 말씀해 주실 수 있나요?"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바로 한국어로 말씀을 드리니 잘 해결해 주셨고, 심지어 이미지 자료까지 첨부하시며 제 이해를 돕기 위해 최대한 노력해 주셨습니다. "분쟁 조정 신청은 제품의 배송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대금을 보관하고 있으니 돌려받을 수 있다"는 설명까지요. 전화가 채팅으로 바뀌었을 뿐 친절하기 그지없는 국내 콜 센터 상담 수준이라는 점을 느꼈습니다. 아니, 처음 메시지 남기고 1~2 분 만에 상담원 분께서 답을 주셨으니 국내 콜 센터보다 더 낫지요.

 

5. 소프트웨어

주 데스크톱에 Samsung Magician과 Hard Disk Sentinel을 설치하였습니다. 때문에 C: 가 더욱 가득 차게 되었지만, 잘 개발된 소프트웨어더군요. 디스크 공간을 할당하여 설치할 가치가 있는 프로그램이라 생각합니다.

 

6. Galaxy U

세팅을 간단히 한 뒤, 배터리 가득 채우고 하나 하나 소모시키며 사용하고 있습니다.

배터리 비우는 데에는 시계만한 것이 없죠. 기존에 사용하던 Big Digital Clock은 요구하는 Android 판본이 4.0으로 높아 Android 2를 사용하는 기기에서는 사용할 수 없었는데, Google Play를 돌다 배터리 클럭 β(Google Play명)라는 애플리케이션을 찾아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Android 1.6부터 지원하기에 Android 2를 사용하는 모든 기기를 원활하게 지원하죠. 단 물리 메뉴 키가 있어야 제대로 설정할 수 있더군요. 마지막 업데이트가 2010년대 초반이라 대응이 안 되어 있다는 점, 위치가 자동으로 변하지 않아 AMOLED 사용 기기에는 불리할 수 있다는 점이 아쉽기는 합니다.

 

7. 사후지원 서비스 후기

개인사업자는 제외해야겠죠. 콜 센터, 단순 문의도 추가했습니다.

A. 삼성전자

あ. Galaxy Note 8.0

외장 스토리지 제거가 불가능한 증상이었습니다. 공임도 없이 무상으로, 자재까지 사용하시며 수리를 해 주셨던 기억이 있습니다.

い. Galaxy Note4(SM-N910S)

컴퓨터 몰랐을 시절입니다. 디스플레이 파손으로 센터에 가서 정상 기기에서 부품을 추출한 뒤 이식해 달라 말하자 정책상 안 된다(당연합니다)며 하시는 말씀이 "액정에 코드가 있어서 호환이 안 된다"

Galaxy Note4는 AMOLED 디스플레이를 사용하며, 직접 실험한 결과 SM-N910K/N916S 간 디스플레이 호환이 됨을 확인했습니다.

う. Galaxy Note4(SM-N916K)

중고로 구입하고 나니 후면 카메라 모듈이 고장이더군요. 견적을 받았더니 46,500 KRW랍니다. 컴퓨터 조금 알던 시절이라 중고 기기 값만큼 나온다는 것을 알고도 수리 비용을 지불했습니다. AliExpress에서 2~3 USD, 국내 중고 5,000 KRW임을 아는 지금은 절대 하지 않을 행동이지요.

え. Galaxy Note4(SM-N916S)

Galaxy Note4의 후면 카메라 모듈은 제조사가 두 곳입니다. 보유 중인 모든 후면 카메라 모듈을 검수하여 특정 제조사로 밀렸음을 확인하고, 다른 제조사 모듈을 구할 수 있을지 싶어 방문했습니다.

모른답니다. 끼워 봐야 안대요. 여기까지는 그러려니 합니다.

당시 제 주 기기 디스플레이는 강화유리가 깨져 있었고, 이 기기를 수리하고자 한다면 앞에서부터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디스플레이가 깨질 수밖에 없답니다. 뒤에서부터 들어가는 저는 디스플레이 손상 없이 후면 카메라 모듈, 메인보드 교체를 전부 해 보았기에 알겠다고만 하고 나왔습니다.

お. Galaxy Note4(SM-N910K)

이 때 다른 기기도 같이 언급을 했었는데, 지금 제가 생각해도 참... 뭐랄까요. 엔지니어 분께 질의 하나 하겠다고 Macbook Pro를 이용하여 가는 길에 작성한 PowerPoint 프레젠테이션 자료를 만들어 보여드리며 설명을 했습니다.

국정감사 자료를 언급하며 "자료에 의하면 Galaxy Note4에는 FM 라디오 수신 칩이 있다고 한다. Sprint 모델만 있는 것으로 아는데, 국내판 모델도 있나"를 질의했고 찾아보신 뒤 "관련 부서에 문의를 해야 할 것 같다"고 말씀하셔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며칠 뒤 전화가 걸려오더군요. "없다. N910/N916/N915까지 다 물어봤다. 없다" 답변을 받았습니다.

 

깜짝 놀랐습니다. 관련 부서에 문의하심은 물론, 언급하지도 않은 유사 모델까지 전부 확인하셔서 답을 주셨으니까요.

か. Galaxy S II

같이 언급한 기기입니다. "커스텀 롬을 설치하려고 한다. 최신 제품은 Knox가 깨지는 등의 불이익이 있는 것으로 아는데, 이 제품도 그러한 불이익이 있나, 하지 말라는 답을 들으러 온 것은 아니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당연히 하지 말라고 말씀을 드리는 것이 맞지만, 어차피 수리기간 지났을 것이고 하시겠다면야 불이익은 없을 것"이라고 답변을 주셨습니다.

き. 콜 센터 (I.) - 간략하게 쓸게요.

"EB-BN910BBV와 EB-BN910BBK 혼용이 가능한가?" - "의도는 이해하였으나, 서비스 센터로 전화하라" - (서비스 센터) "가능하다. 크기 용량이 맞으면 그 역도 가능하다"

く. 콜 센터 (II.)

"(ARS) 서비스 받으실 제품을 음성으로 말씀해 주세요." - "MP3" - "네, 상담사를 연결해 드리겠습니다. (후략)"

"YP-P2를 충전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냐" - "TTA 충전기 사용하시면 됩니다"

네, 전문 상담사가 있더라고요. 2020년인데도요.

 

B. LG전자

け. LG G2

LG G2는 디스플레이 터치가 되지 않는 설계 결함이 있습니다. 컴퓨터 모르던 시절 검색만으로 정보를 찾은 뒤 1회에 한하여 무상 수리를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센터에 방문했습니다. "잘 오셨다"며 수리를 해 주더군요. 그 때가 2018년이었나 그랬을 겁니다. 블랙 골드 모델이었는데 재고가 없어서 블랙으로 교체받은 기억이 있습니다.

こ. 와인폰2 (콜센터)

비행기 모드를 켤 수 있냐 질문했습니다. 와인폰2가 아닌 와인폰3이기는 했으나 콜 센터에 실 기기가 있는 것 같더라고요? 없다는 사실을 알아내기까지 오래 걸렸지만 최선을 다해 상담해 주신 것이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적고 나니 삼성전자 분량이 상당히 많네요... 보유 중인 LG전자 기기는 없고 Apple 기기는 아직까지 수리받을 일 자체가 없어서 적을 후기도 없습니다.

아, 엑슬비전코리아에서 그래픽 카드 처리를 받은 적은 있습니다. 리퍼비시 제품으로 교환받았고 아직까지 문제 없이 잘 쓰고는 있네요.

 

8. 스마트폰

모친 기기에 AccuBattery를 설치했습니다. 연초쯤 확인하면 대략적인 결과가 나오겠죠.

이제서야 배터리 설계 용량이 3 Ah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