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어김없이 수중의 현금을 안전한 통장에 보관하기 위해 학교은행을 찾은 사실코어쟝....
ATM에 입금을 하고 잔액을 확인하니..... 방치 계좌라서 5만원이 있어야 하는데.....
계좌잔액 13만8천원이...? 하와와와와와...... 순간 행복한 상상이 머리를 스쳐지나갔습니다.
오늘 저녁은 평범한 기숙사 학식이 아닌 칰을 생맥 곁들여 친구와 함깨 뜯어먹고 노래방도 가고 이번달 재정에도 보탬이 되고..... 하와와와와..... 기대되는 거시에요....
하는 행복한 꿈에서 깨서 현실을 직시하며
뭐지? 뭐야? 뭥미 하며 계좌 입금 내역을 확인하니.... 추석 연휴인 9월 11일 에 모 물류 회사로부터 입금된 8만8천원이 입금된 것으로 확인
그래서 바로 은행 창구로 달려가 확인을 해보았으나 해당 물류회사로 부터 오입금 정정 신청이나 계좌 정지 신청을 받은 내역도 없고 은행 전산망으로도 세부 정보를 확인할 수가 없다고 하더군요. 그냥 가지고 있다가 언젠가 연락이 오면 그때 돌려주면 될 것 같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헌데 견물생심이라고 계좌에 8만8천원의 주인 모를 꽁돈이 있는데 가지고 있다가 무심코(어잌후 손이 미끄러졌네~?) 체크카드를 파워 슬레쉬를 할 것이 뻔한 일이니.... 직접 연락해다가 돌려주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그래서 업체명을 검색하고 퀵 업체 2곳과 물류 업체 1곳이 나와서 8만원 상당의 고액을 퀵 업체에서 다룰 일이 없을테니 물류업체로 전화해서 물어보고 입금 일시 시간 알려주고 상호 검증 끝에 12일만에 주인 잃은 돈이 다시 원주인에게 돌아갔습니다.
업체에서도 하도 입출금을 많이 하니까 잘 모른다고 하며 관련 업체 종사하시는 거 아닌가요? 라고 되묻더군요 ㅋㅋ;;;;;
뭔가 콩고물로 사례금이라도 오지 않을까 기대했지만 100만원도 아니고 8만원의 푼돈에 무엇을 바랍니까 ㅋㅋ;;;;
뭐 써먹고 나중에 추궁 당하면 그때 알바 한 돈으로 갚으면 된다는 안이한 생각 말고 양심을 지킨 하루였습니다.
특히 일전에 본 뉴스 기사중에 미국에서 모 부부가 은행의 업무 착오로 기업으로 갈 돈을 쏴주는 바람에 차 사고 취미생활 하고 친구들에게 뿌리며 흥청망청 쓰다가 은행측에서 다시 돌려달라는 요청이 오자 ㅌㅌ하다 잡혀서 인생 X망 테크를 탄 이야기가 번쩍 떠오르니..... ㅗㅜㅑㅗㅜ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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