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마라탕과 마라맛 인기가 엄청난데, 사실 전 마라탕은 2012년에 이미 접한 바가 있습니다.
중국 유학생들이 낸 노점에서 3000원 주고 먹은 마라탕이었죠. 재료은 야채와 버섯만 조금 들었지만 난생 처음 보는 매우면서 혀가 마비되는 맛은 잘 살렸더라고요. 그래서 건대나 대림동 가서 먹곤 했습니다.
그 때 전 이 요리는 한국인에게 생소하지만 먹힐 거 같은데 왜 유행하지 않을까 생각만 했습니다. 그 때 마라탕 사업을 했었어야 했어요. 마라탕이란 곳을 조선족과 중국인, 그리고 그 주변에 있던 한국인만 알고 있을 때 말이죠.
그래서 그런데 요즘에는 산라탕 사업을 할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예전에 저 신라탕에 국수를 말아서 파는 걸 먹어보니 이것도 언젠간 붐이 돌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산라탕은 식초의 신맛과 고추와 후추의 매운 맛을 섞은 맛인데 조금만 현지화하면 한국인이 좋아하는 맵고 시원한 맛 혹은 매콤세콤달콤한 맛이 되니까요. 해장에도 좋겠죠. 국수처럼 면을 말 수도 있고 국밥처럼 밥을 곁들여도 어울립니다.
그런데 그 생각을 하고 계산기를 두들겨 보니 창업 자금이 최소 3억은 필요한데다가 실패하면 인생이 벼랑으로 몰린다는 결론이 나오네요.
2년 좀 안된 마라탕집이 근처에 있는데 진짜 처음 1년간은 파리만 날렸어요
지금은 뭐 대호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