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면도기 쓴지도 1년 약간 넘었습니다. 파나소닉 람대시 모델이거든요.
이게 충전거치대에 자동세정 기능이 있습니다. 전용 세정액을 물에 타서 넣어두면 알아서 청소를 해 줍니다.
근데 지난주부터 이게 작동을 안 해요. 아니, 작동은 합니다만 모터 도는 소리가 안 나며 세정액도 안 올라옵니다.
인터넷 죽 검색해보니 이거 수리방법이 없다네요.
1년 지났으니 유상AS를 받아야 하는데 국제배송비 생각하면 그냥 거치대 새거 사는게 낫습니다.
여하튼 새거로 교체했으니, 고장난건 뜯어봐야겠죠. 구조가 복잡한 것 같지만 나사 몇 개만 풀면 금방 풀립니다.
해체의 현장. 하단부 슬라이드를 제외한 모든 부분을 다 분해했습니다. 생각보다 쉬워요.
적립제도가 종료된 와퍼카드가 헤라 역할을 대신합니다.
저 하얀 덩어리 안에 워터펌프 역할을 하는 DC모터가 고정되어 있습니다. 딱 보기만 해도 녹이 보이는게 느낌이 안 좋죠.
아이고 드럽다.
충전거치대 구조상 모터는 항상 세정액 수면 밑에 위치합니다.
물론 방수 하우징과 실링으로 마감이 되어 있습니다만, 꼴랑 고무하나로 방수를 해 두니 모다가 돌면 세정액이 샙니다.
딱 저 모다가 삭은 부분이 세정액 수면입니다. 그냥 새는거죠 머...
대체품 모터를 구할 수 있다면 수리 가능하겠습니다만, 모델번호가 삭아서 지워졌으니 뭐 방법이 없네요.
같은 거치대 쓰는 모델을 죽 검색해 봤습니다만, 하나같이 고장이 잦다고 불만이 심합니다.
빠르면 석달열흘, 길어도 1년반 정도 지나면 얄짤없이 고장난다는 이야기가 대부분이에요.
거치대만 세 번을 갈아치우고서는 빡쳐서 그냥 내다버리고 필립스로 갈아탔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아무쪼록 2년만 더 쓸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자동세척 사용한지 2년쯤 된거같은데 매우 멀쩡합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