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껏 써온 휴대폰
2008년 중반부터 휴대폰을 써왔고,
2010년 중반부터 스마트폰을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방구차 겸 해서 한번 써봅니다.
1. 삼성 애니콜 폴더
사용기간: 2008.06 ~ 2009.07
폰을 잘 모를 초딩 때라서.. 자세한 정보는 모르겠네요.
아재스럽게 생긴 디자인에, 전면에 작은 스크린이 달려있던 전형적인 삼성 애니콜 폰입니다.
블랙 UI를 탑재하고 있었고, 홈쇼핑에서 보급형으로 구매하여 많은 기능이 제한되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만족도 : ??
2. 삼성 SPH-W7100
사용기간 2009.07-2010.06
가장 좌측 모델을 사용했습니다.
https://jnstory.net/1397
당시에는 매직홀이 가지고 싶었어요. 그 환상은 6개월도 안되어 깨지게 되지만.
보디가드 폰으로 알려진 이 모델은, 그닥 좋은 모델은 아니었다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구매한 계기도 싸서 산거고요.
SOS 기능이 있었고 뒤에 있는 푸쉬 스위치를 잡아당기면 SOS가 울리는 기능이 있습니다. 이게 SOS 특화폰이라는 이유는, SOS 사이렌 전용 스피커가 카메라 바로 옆에 달려있습니다. 소리가 아주 큽니다.
그런데 너무 쓸데없이 자주 울리게 되어서 그냥 끄고 사용했습니다.
개인적인 평가를 내린다면, 그저 그런 모델. 당시에는 막 IT에 대한 관심이 끓어오르던 시기여서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그냥 평타는 치는 모델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족도: 6 / 10
3. Sony Xperia X1
사용기간: 2010.06-2010.06
WM6.1이 설치된 모델입니다.
아는 친척분께서 주셨어요. 상태는 걸레 그 자체였고요. 액정은 안 들어오는 부분이 살짝 있으며 크랙이 많이 생겨 있었으나, 제 첫 스마트폰이어서 그저 사랑했습니다.
롬 같은 것도 이것저것 뒤져보고... 초딩 입장에서 할수 있는건 최대한 해본거 같습니다. 롬도 깔아보고...
당시에는 영어를 못해서 스마트폰 카페에서 정보를 얻었죠.
결과는? 한달만에 액정사망. 그리고 어느순간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일화님의 나눔으로 다시 제 손에 들어왔죠.
만족도: 7 / 10 - 추억보정.
4. LG LU2100
사용기간: 2010.07 ~ 2011.07
WM6.5 탑재모델.
이 모델 역시 저렴한 보급형 스마트폰이었습니다. 이 폰을 살 당시에는 옴니아가 아주 가지고 싶었고, 지금은 이불킥중.
윈도우 모바일에 대해 하나하나 알아가면서, 멘탈 깨지는 경험도 많이 하고. 하여튼 제 첫 스마트폰이라고 하면 이 모델이 가장 먼저 생각나네요. 위의 엑스페리아는 사실상 유심 들어가는 장난감이었으니...
이 폰을 처음 살 때가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그 박스며, 내 인생의 첫 스마트폰이라니. 두근두근 하면서 박스를 열었던 기억이 나네요. 모든 스마트폰을 통틀어서 박스개봉 시 만족도는 1위입니다.
MIPS로 된 앱은 ARM에서 안돌아간다는 이야기라던지, 해상도가 WVGA용으로 된건 QWVGA에서는 안돌아간다는지 이런게 멘탈을 나가게 했습니다.
정말 잘썻죠.
그런데, 2011년 되면서 또래 친구들도 스마트폰을 천천히 입문하게 되고 하니... 저도 시대의 흐름을 따라가야 했습니다.
그러다가 Windows 폴더 잘못 건드려서 전화 못하게 만든 뒤 자연스럽게 폰을 바꾸게 되었습니다.
만족도: 7 / 10
4. LG KU3700
가장 우측 모델을 사용했습니다.
사용기간: 2011.07 ~ 2012.06
안드로이드로 넘어오며 앱의 광할함에 놀라고, 속도에 두번 놀라고, 해상도에 세번 놀랐습니다.
역시 저렴한 스마트폰이라서 샀고요.
SD카드가 없으면 내장 데이터 스토리지를 전혀 사용할수 없다니. 이건 말도 안되지 않나요?
당시 iRunner 이라는 게임을 재밌게 한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앱을 받으면 작동할지 안할지 마음졸여야 하는 제가 한심했습니다.
도중에 GPS 가 안되서 서비스센터 갔다가 2.3으로 업글받고 또 뭐가 안되서 LG 갔다가... 를 아주 많이 반복하였던 기억이 남네요.
이 폰을 바꿀 당시에는 고해상도에 3*4 키보드라는 이유로 캔유 XOXO가 사고 싶었고, 지금은 이불킥 중 (2)
만족도: 5 / 10
5. LG SU880
사용기간 2012.06 ~ 2013.01
저렴한 모델중 큐투하고 이게 있었는데, HDMI 단자가 달려있다는 이유만으로 이걸 골랐습니다. 그리고 HDMI 단자는 이폰 수명이 끝날 때까지 한번도 쓰지 않았습니다.
역시 가격이 저렴해서 구매했고, 성능에는 나름대로 만족했습니다. 카메라도 괜찮고, 당시 초딩들이 주요 관심사인 마크PE도 잘 돌아가고.
문제라면, 지나친 발열과 배터리 수명. 그리고 이어폰을 연결하면 한쪽이 안나왔습니다. 하지만 당시 저는 음악에 별다른 관심을 두지 않고 그냥 MP3로 들었던 고로... 큰 문제는 아니었네요.
엘지는 하여튼 배터리가 문제인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섹드립으로 유명한 폰이죠.
만족도: 5 / 10
5-1. Galaxy Note
사용기간: 2013.01.17 - 2015.02.27
이때부터 나만의 외장하드가 생기고 각종 데이터를 저장 밎 백업 할 수 있게 된 고로, 사용기간은 추정값이 아닌 정확한 계산을 바탕으로 산출된 값입니다.
이폰도 좋았죠. S펜 기능에 훅해서 샀는데. 당시에는 상당히 비쌌습니다. 비싼만큼 오래썻죠.
고장도 안나더라고요.
렉이 너무 심하긴 했는데 이게 뽑기운인지 뭐시긴지는 잘 모르겠고요.
이 폰을 바꿀 당시에 가장 사고 싶어했던게 제가 지금도 좋아하는 블랙베리 9900입니다.
만족도: 7.5 / 10
5-2. Samsung GT-I9305 (?)
사용기간: 2014.02 ~ 2015.01
중간에 노트가 너무 느려서 이걸 구매했고요.
중고로 5만원에 구입했습니다.
이때부터 휴대폰에 딱히 불만이 생기지 않았습니다. 속도 빠르고 호환성 좋고 배터리 오래가고 용량 크고...
스마트폰으로써의 기본기는 훌륭히 수행하더라고요. 역시 삼성이 LG보다 훨씬 좋아요. 딱히 바꾸고 싶다는 생각도 안들고...
그러던 중 모종의 이유로 다시 노트1으로 돌아갔고, 그때부터 새 폰을 사고싶다는 욕구가 들기 시작.
여담이지만 제 스마트폰 역사상 처음으로 야동을 재생한 스마트폰입니다. 자랑은 아닙니다.
만족도: 8.5 / 10
6. LG G3 A
사용기간: 2015.02.27 ~ 2016.12.17
역시 전반적으로 만족합니다. 기본기 제대로 해주고 화질 좋고 스냅드래곤 800번대 CPU가 탑재되어 있어 속도도 전혀 느리다고 생각한 적 없습니다. 내구성도 좋습니다.
보급기가 아니고 중급기이며 LG G2와 성능이 완전히 같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니 저는 한세대 전 플래그십을 사용한거나 마찬가지다 하면서 잘 썼습니다.
이거 역시 배터리가 문제였어요. 녹아내립니다. 이 역사는 V10에서 반복되죠.
제 중학교 인생의 성장과정의 대부분을 지켜봐 준 물건이네요.
지금도 대부분의 앱을 삭제해서 유투브 머신으로 잘 굴리고 있습니다.
참고로 2016년 초에 액정 케이블 나가서 수리를 맡겼는데, 본체가 블랙 -> 화이트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배터리 커버와 본체 색이 안맞아요.
딱히 이폰을 살 당시에 '가지고 싶었던 폰 무언가' 가 없었던것 같습니다.
만족도: 9 / 10
7. LG V10
사용기간: 2016.12.17 ~ 2017.07.11
충격과 공포의 고등학교 입시 끝나고 산 물건입니다.
이 폰을 살 당시에 블랙베리 프리브, HP Elite X3 등등이 사고 싶었는데, 일단 내 지역에서는 안파니...
그래도 뭔가 다른걸 쓰고 싶었고 그 결과가 바로 V10입니다.
수동카메라 기능, 하이파이 기능은 정말로 최고였습니다. 물론 생각없이 만든 소프트웨어는 쉴드를 쳐줄수 없고요. 하이파이 음악 감상시 이퀄라이저 비활성화라던가 노이즈라던가 이런건 별로였네요.
지금도 세컨폰은 대화면을 찾을 정도로, 대화면의 매력은 확실히 있습니다. 정말로 이폰 액정은 MIL 810G Standard라는 그 명성에 비해 아주 잘 깨진다는 점만 빼면...
문제는 또 배터리. 이놈은 진짜로... 구매후 5개월만에 증상 발현시작. 7개월후 배터리 교환. 이후 1개월후 증상 또 발현.... 지금은 80% 남아있는데도 꺼져서, 그냥 포기했습니다.
배터리만 아니면 지금도 썼을 폰입니다. 상당히 좋아요.
만족도: 8 / 10
8. Blackberry Bold 9900
사용기간: 2017.07.11 ~ 2017.08
친척분께 받았습니다. 상태도 안좋고... 처음에는 팔생각 없냐고 여쭤보았으나 그냥 가지랩니다. 그러면서 제발 나한테 뭐라하지 말라고, 원래 이폰 쓰레기라고....
뭐, 앱 없는건 인정해야죠. BB 전성기 때도 앱부족으로 고통을 겪었는데 지금이야 뭐.
설상가상으로 OS를 날리니까 스토어 이전버전이 깔려서 앱스토어를 한동안 못썻습니다...
제가 쓴 리뷰 참조하시길.
아무리 이 폰이 거지같고 오래되었다 해도.. 5년만에 소원성취하는데다가 사용 편의성은 그 어떤 폰보다도 좋았습니다. BBOS7이 돌아오기를 기다릴뿐....
만족도: 8.9 / 10
9. Blackberry Classic
사용기간: 2018.08 ~
9900은 도저히 못써먹겠고, 블랙베리의 툴벨트는 못버리겠어서 구입한 물건입니다.
중고로 약 10만원 주고 구매하였고요. 지금도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습니다.
자세한건 역시 리뷰참조...
만족도: 9.2 / 10
아이스크림2->아이폰4S->아이폰5->아이폰 6S 이렇게 2009년부터 써왔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