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비빔밥 맛이니 집에서 고추장에 스까묵으세여 블로그에 너무 많이 나오는 집들 거르시고

전주 비빔밥은 진짜 ... ㅓㅜㅑ 입니다..

뭐 놋그릇 밥비벼드시고 싶다면 말리진 않는데....
굳이 전주까지와서 비빔밥먹고 가는건 ...
조점례거긴 요즘 돈벌더니 배불러서 맛이 없어졌졍...
한옥마을이야 뭐 그려려니 합니다.
사실 한옥마을 말곤 볼곳이 마땅치 않긴 하니까영....
정 특이한게 잡수시고싶으면 비빔밥빵을 먹는게..(맛있다곤 안함....헷
아님 물짜장이 더 나을수도 있겠네요....노엘반점은 사람이 너무 많아서 먹기 힘드니....
전주의 왠만한 중국집은 물짜장을 하니까 적당히 골라서 드시면 됩니다.'ㅅ'
(물짜장을 가장 먼저 시작한 집이 객사에 있다곤 하는데 위치는 알지만 가본적이 없어서 뭐라 평을 못하겟네영.ㄷㄷ)
빵은 풍년제과는 초코파이보단 만쥬가 더 나은거 같슘다.
위에 언급한 비빔밥빵도 괜찮은데 이건 확실한 호불호가 갈리는 녀석
화덕의 아침이라고 있는데 여긴 고구마팥빵이라고 있는데 이거 정말 신기한 빵입니다.
팥빵인데 진짜 고구마맛이 진하게 납니다.

저번에 당일치기로 전주가서 한옥마을에서만 놀다 왔네요. 오후 하루를 보내는데는 한옥마을로 충분한것 같더라구요
다른 맛집을 알아서 알아내는건 관광객한테는 너무 가혹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전주 사는 지인한테 써먹어봐야겠네요

예전에 전주를 일때문에 한달에 한번씩 갓는데

전주역 근처 비빔밥집은 별로였고... 좀더 시내 깊숙이 있던 비빔밥집은 맛있었습니다 -.-

전주 시민인데.. 비빔밥이 맛이 없는 요리는 아니지만 만 몇천원(성미당 기준) 주고 먹고싶진 않아요.
근데 또 이걸 외지인이 오셔서 찾으니까 가장 자주 대접하게 되는 음식인데, '이거보다 맛있고 가성비 좋은 음식이 수두룩빽뺵한데 왜 굳이 이걸 먹지' 하는 생각을 떨칠 수는 없습니다.

오히려 전주시민이 먹는 전주 음식을 맛보고싶다면 콩나물국밥을 추천드립니다. (하지만 삼백집이랑 현대옥 둘 다 어느 시점부터 맛이 가버렸으니 다른 곳을 추천드립니다)

그나마 제가 자주 가는 곳이라고 하면 평화동 주민센터 근처의 콩나물국밥집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원조라고 해서 꼭 맛이 좋은 건 아니에요. 전주 시내의 대부분 원조 가게들은 지나친 상업화와 한옥마을 일대의 젠트리피케이션 때문에 원래의 맛을 잃어버렸습니다.
ex) 주관적이긴 하지만 조점례 순대보단 금암피순대가 더 낫고, 베테랑 칼국수보단 금암면옥이 더 낫습니다

결론은 유명한 가게 말고 동네 주민이 자주 가는 밥집을 가는게 최고입니다

번외로 나주가시는분들 곰탕 맛집치면 하얀집 나오니 많이들 가는데,
나주사람에게 나 하얀집 가서 곰탕먹을거야 하면 입에 거품물고 말리죠!
다른집 가라고요! ㅎㅎ.

솔직히 타 지역하고 차이도 없고 전주 가서 비빔밥 먹을 필요도 없는데 굳이 전주 명물이랍시고 비빔밥 먹어야징 하는게 이상하긴 하죠.

수년전 포항에서 고래 고기를 먹은 뒤부터 국내 여행을 할때에는 유명하다는 로컬 음식은 일부로 피하고 평범한 음식을 먹으며 돌아 다닙니다. -_-

특히 현지 농부나 어부이신 분들이 평범하게 들어가는 식당을 눈여겨 보며 따라 들어가면 최소 중간 이상은 가는 것 같습니다.

전주 사람들이 비빔밥 싫어 하진 않아요. 다만 그것보다 맛있는게 많아서 특별히 챙겨 먹질 않을 뿐이지

그리고 초코파이....이건 무슨.......말도 안되는..... 없던거에요... 초코파이는 썅이나 먹는과자...

전에 전주 놀러가서 전주현지인 분에게 이야기 드리니 리스트를 쫙 주시고 결국 직접 차끌고 꿀맛 비빔밥집을 대려가 주셨지요...

전주사람들은 잘 안먹죠ㅋㅋ 애초에 그 돈 주고 굳이 비빔밥 사먹질 않는다고 할까요. 저는 굳이 꼭 먹겠다는 사람은 그냥 시청 앞에 있는 가게로 육회비빔밥이나 먹으러 가라고 합니다.

관광지에서 먹는 음식은 그냥 비싼 음식이지요.
현지인들이 자주 가는 맛집으로 가야 가격대비 맛이 보장된다고도....
참고로 일하러 자주 전주에 가는데 주로 콩나물 국밥 먹습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무난하니까요.

혹여라도 전주 오면서 나한테 "응 나 지금 전주 가는데~ 이번 테마는 맛집투어야! 응 가서 조점례 피순대 먹고 한옥마을서 떡갈비 먹고 비빔밥 먹고 문꼬치 먹고 근처 막걸리집에서 푸짐한 안주 즐기다 갈게!!"이딴 소리 하기만 해봐요.
내가 가만두나 봐...ㅂㄷㅂㄷ ㅂㄷㅂㄷ

아, 그러고보니 전주 오면서 맛집 이런거 물어보지 마요 좀
전주의 젊은 사람들은 맛있는 집보다는
인스타에 올리면 그럴듯해 보이는 갬성 인테리어를 가진 가게를 더 많이 감요.
그런 곳 아니면 프렌차이즈 선호함.

막 고독한 미식가에서처럼 허름해보이는 가게 가서 으음 스멜 으음 이 맛이야 막 이러고 살질 않음.
솔찌 대충 적당한 집 가서 먹어도 중타는 치다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