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 한참 컴퓨터 교체로 징징거리던 저입니다만, 모니터는 그래도 얼추 견적이 나오더라고요.
기존에 무려 40인치 삼성 TV를 모니터로 때우던 저로써는 좀더 고화질이랑 그나마 크기차이가 덜한 모니터를 찾았는데, 32인치 QHD 면 괜찮아보여서 선택. 27인치는 너무 작아서 말이죠.
기존 알파스캔 3279 QHD vs 크로스오버 32ss dp QHD 부스터클럭 으로 대립구도가 나왔습니다.
순서대로 알파스캔 3279 QHD랑 크로스오버 32ss dp
둘다 32인치 QHD, 프리싱크 지원, 75hz 지원, 적절한 색역, 검증된 품질(플웨즈에 둘다 측정치가 있습니다.)
둘의 차이점이라면
알파스캔 - 대기업급 as, 독보적인 색재현도(NTSC 88퍼, RGB 130퍼), 크로스오버 대비 약간 비싼 가격 (43만선)
크로스오버 - 30만원의 뛰어난 가성비, 상대적으로 좋은 디자인, 적당한 색재현도(RGB 110퍼), 뛰어난 응답수치(5ms)
정도입니다. 근데 3279 QHD가 단종크리를 먹고 색재현도가 NTSC 72퍼로 하향된 Q3279란 놈이 나왔습니다.
색재현도를 꽤나 높이 쳐주던게 확 까이니까 사고싶는 욕구가 확 줄더라고요. 결국 크로스오버로 결정.
문제는 이 모델이 레드/실버 두가지로 있는데, 실버는 이제 생산을 안하고 레드만 하고 있습니다. 색상은 끔찍합니다. 차라리 와인색이면 모르겠으나...
어쨋든 기를쓰고 실버를 찾으니까 재고를 파는 곳이 몇몇 있습니다. 문제는 무결점이 안되요. 어쩌겠습니까.
데레스테에서도 1가챠로 한정 쓰알뜨고 어제도 밀리시타에서 10가챠 한번으로 한정 쓰알뜬 제 자신을 믿고 그냥 구매.
(송장이 안보일줄 알았더니 확대하니까 선명하네요...)
사실 이것도 이전에 올린 컴이랑 같이 온건데, 이제야 올리는 이유는 후술.
어쨋든 까봤습니다.
설치완료! 사실 바빠서 사진을 못찍었네요.
보시듯이 안티글레어 처리는 깔끔하게 잘되있습니다.
전면보단 사실 후면이 더 이쁜 느낌. 스텐드 디자인을 잘한거 같습니다.
이런 리모컨도 주는데 깔끔해서 좋습니다만 사실 쓸일이..
안티글레어는 이정도. 게임할땐 사실상 빛반사는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처음엔 집에 있는게 흐드미랑 dvi(이건 기본으로도 줌)에 없어서 일단 흐드미로 꽂았습니다.
해상도는 잘뽑데 어라? 색감이 이상합니다. 말로 형용라기 어려운 색왜곡이 전체적으로 있습니다. 보급형 모니터도 이런색이 안나올거 같은데.. 거기에 배경화면보니까 8비트 색으로 나오고요.(원랜 추가적인 10비트 지원)
일단 감마 2.4에 색온도를 차갑게 잡으니까 어느정도 돌아왔습니다만 이상한 형광느낌은 계속 눈에 거슬렸습니다.
거기에 프리싱크는 물론이고 75hz도 먹히질 않습니다.
정확하겐 프리싱크가 되긴한데 티어링이 생길때마다 화면이 깜빡거립니다. 지져스...
불량화소는 없어서 안심하고 쓰다가 역시 중소는 중소구나 생각하면서 그냥 쓰려다가 얼핏 Q/A에서 디스플레이포트를 껴야 제대로 성능이 나온다는 불평글 하나만 믿고
두발로 디스플레이포트를 찾으러 떠났습니다.
이마트 - fail 홈플러스 - fail 다이소3곳 - fail 동팔이 - fail(??) 드림디포 - fail 오피스디포 - fail...
제가 사는 구에는 케이블이 없나봅니다.
결국 다음날 구매...
바로 연결했습니다.
정상.....???
색감도 제대로 나오고 프리싱크도 되고 주사율도 80hz까지 됩니다?? 아무리 모니터 재품에 dp가 붙어도 이정도차이면 케이블을 좀 번들로 넣어주지 하는 생각이 듭니다.
dp케이블로 바꾸니까 색감, 해상도, 응답속도, 디자인 그리고 가성비 모두 깡패인 모니터로 변신했습니다. 프리싱크 모니터가 초기엔 dp에서만 지원됬다했는데 이정도일줄은 몰랐네요.
결론 : 모두 흐드미를 멀리하고 DP를 가까이 합시다.
ps 참고로 이전에 cmd색이 회색이라는 글을(https://gigglehd.com/gg/bbs/2394093) 올렸습니다만, 이젠 cmd도 완전 검은색이네요. 저랑 같이 회색같다는 분들은 비슷한 상황일수도.)
대충 봐선 후면 하단에 베사홀도 있어보이고 번들 스탠드도 굉장히 튼튼해보이고요